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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멘붕에 빠진 시애틀, 열흘 사이에 두 명 사망이라니… 비극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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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멘붕에 빠진 시애틀, 열흘 사이에 두 명 사망이라니… 비극 또 터졌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애틀 불펜의 핵심 선수 중 하나로 뛰며 여전히 많은 시애틀 팬들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우완 요에르비스 메디나가 사망했다. 시애틀은 불과 열흘 남짓에 사이에 두 명의 전직 선수를 갑작스레 떠나보내는 비극을 맞이했다. 많은 시애틀 팬들도 고인들을 기리며 추모에 들어갔다.

메디나의 조국인 베네수엘라 언론은 1일(한국시간) 메디나의 사망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베네수엘라 언론에 따르면 메디나는 운전 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측되며, 이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37세,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창창한 나이였다.

메디나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시애틀 팬들에게는 꽤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였다. 2013년 25세의 나이로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63경기에서 68이닝을 던지며 4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이듬해인 2014년에도 66경기에서 57이닝을 소화하며 5승3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시애틀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 2년간 129경기에 나가는 등 향후 미래가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이 기간 메디나는 125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으며, 당시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중에서도 땅볼을 가장 잘 유도하는 선수이기도 했다.



‘이럴 수가’ 멘붕에 빠진 시애틀, 열흘 사이에 두 명 사망이라니… 비극 또 터졌다




메디나는 2015년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 당시 시애틀을 떠났다. 당시 시애틀은 웰링턴 카스티요를 얻기 위해 메디나를 포기했다. 다만 시애틀을 떠난 이후로는 경력이 잘 풀리지 않았다. 메디나는 컵스 이적 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팀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경기력이 저조했고, 마이너리그에서 대다수 기간을 보내 트레이드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메디나는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번번이 메이저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16년에는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복귀에 안간힘을 썼지만 구단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이후로는 미국보다는 미국 바깥에서 현역을 이어 갔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는 물론, 말년에는 이탈리아 리그, 2024년에는 체코 리그에서 뛰는 등 유럽 무대 경력을 가진 보기 드문 선수였다. 올해는 현역 경력이 없었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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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나는 최근 역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헤수스 몬테로의 시애틀 시절 팀 동료이기도 했다. 뉴욕 양키스의 유망주 출신이자, 2016년 이대호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몬테로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시애틀에서 뛰었다. 2013년부터 2015년 중반까지 뛴 기간이 겹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서로가 헤어진 2015년 이후로는 시애틀 메이저리그 팀 소속으로 뛰지 못했다.

몬테로와 메디나는 베네수엘라 출신이라는 동질감이 있었다. 한 살 차이 팀 동료로 우정을 나눴지만 몬테로가 먼저 세상을 떠난 뒤, 일주일 만에 메디나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시애틀은 곧바로 구단 차원의 성명을 내고 “전 시애틀 매리너스 투수 요에르비스 메디나의 부고를 접하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 유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애틀은 몬테로의 사망 당시에도 역시 성명을 통해 “전직 매리너스 선수인 헤수스 몬테로의 부고의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의 가족,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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