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총액 173,289,900,000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10년 만에 ‘유럽 골든부츠’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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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가 마침내 ‘유럽의 득점왕’으로 등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 이후 10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
음바페는 3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 골든 부트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상은 유럽 스포츠 미디어 연합(ESM)이 수여하며, 올해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주관했다. 행사에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사비 알론소 감독, 1군 선수단이 참석해 팀의 에이스를 축하했다.
음바페는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결국 유럽 축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 포인트’를 기록하며 ‘골든 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31골을 넣어 총 62포인트를 기록했다. 골든 부트는 단순히 득점 수로 결정되지 않는다. 각 리그의 수준과 경쟁력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리그의 골은 2배수, 포르투갈 등 중간 수준 리그의 골은 1.5배수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39골을 넣은 빅토르 요케레스(현 아스널·58.5점)는 득점 수에서는 앞섰지만, 포인트에서 음바페(62점)에 밀렸다.


‘마르카’는 “유럽 골든 부트는 단순한 ‘최다 득점상’이 아니다. 리그 수준을 고려한 포인트 제도이기에 음바페가 적은 골로도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유럽 무대에서 프리메라리가의 경쟁력이 여전히 최고 수준임을 방증하는 셈이다.
음바페에게 이번 수상은 커리어의 또 다른 이정표다. 그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순간이다. 공격수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무엇보다 팀의 노력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랫동안 뛰며 이런 상을 여러 번 더 받고 싶다. 개인의 영광보다 중요한 건 팀의 우승이지만, 이런 상은 선수로서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떠올려보면, 음바페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AS 모나코 유스 출신인 그는 2015년 1군에 데뷔하자마자 유럽 전역의 스카우트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2017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당시 기준 1억 8,000만 유로(약 2,40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PSG에서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 강자로 자리잡았지만, 유럽 정상 정복의 꿈은 미완으로 남았다.

결국 그는 지난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겨울 이후 완벽히 팀에 녹아들었다. 라리가 막판 5경기에서 무려 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확정지었다. 최종적으로 리그 31골, 모든 대회 합산 4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의 활약 덕분에 다시 유럽 최강의 위용을 되찾았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도 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고,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발전해왔다. 음바페는 이제 그 계보를 잇는 또 한 명의 전설이 될 것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음바페는 호날두와 메시 이후 유럽 축구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포스트 호날두’로 불리던 그는 이제 레알 마드리드에서 진정한 ‘주인공’으로 성장했다. 골든 부트 수상으로 상징되는 그의 득점력은 단순한 개인 능력을 넘어, 팀의 전술 중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비 알론소 감독도 “그는 매 순간 골문을 향해 달려가는 선수다. 훈련에서도, 경기에서도 끝까지 집중한다. 그런 태도가 결국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통산 10년 만의 ‘레알 마드리드 소속 골든 부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4-2015시즌 이후 이 상을 받지 못한 채 팀을 떠난 뒤, 레알 팬들은 오랫동안 득점왕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이제 음바페가 그 공백을 완벽히 채운 셈이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2029년까지 5년 계약에 사인했던 당시, 음바페는 연봉으로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를 약속 받았다. 계약 보너스로 5년 동안 총 1억500만 유로(약 2254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여기에 자신의 초상권 일부를 보상받는 옵션 등도 포함돼 더 추가 수익을 발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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