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독 오자마자 항명파동 "나 떠날래"→'끝내 사과' 비니시우스 한숨 돌렸다…알론소 감독 용서 "진심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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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 사비 알론소 감독이 자신에게 항명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이슈가 모두 종결됐다며 용서했다.
알론소 감독은 31일(한국시간) 발렌시아와의 2025-2026시즌 라리가 맞대결을 앞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의 사과로 모든 갈등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 이전에 킬리앙 음바페가 2024-2025시즌 골든슈를 받기 위해 시상식이 열렸고, 이 자리에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 등 선수단이 함께 해 축하해줬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와의 상황에 대해 "수요일에 우리는 모두 함께 미팅했고 완벽했다. 비니시우스가 진심을 담아 말했다. 나는 정말 만족했고 그 순간부터 갈등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우리는 경기가 있고 아주 중요하다. 어떠한 복수도 없다. 나는 이미 충분한 설명을 했다. 나는 여러분의 포커스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존중하지만, 수요일 이후로 이것은 끝났고 내 포커스는 이제 경기장에 있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의 공개적인 사과문에 대해서도, 알론소 감독은 "정말 소중하고 긍정적인 성명이다. 그는 솔직함을 보여줬고 이 구단이 어떤 의미이고 무엇을 주길 원하는지 진심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동료들, 팬들, 그리고 구단에게 말한 것이다. 나는 만족하고 수요일 이후로 그 이슈는 끝났다. 아주 긍정적이었고 너무나 소중했다. 그를 잘 지켜보고 있고 모든 동료도 무엇이 다가올지 기대하고 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완벽히 이슈를 봉합횄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10라운드 '엘클라시코'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와 사비 알론소가 갈등을 일으켰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후반 27분 알론소 감독이 비니시우스를 빼면서 발생했다.
교체 사인이 자신에게 나오자, 비니시우스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불만을 터뜨렸다. 일단 호드리구와 인사하면서 경기장 밖으로 나온 그는, 알론소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곧장 벤치로 향했다.
코치진과 동료들과 인사한 뒤, 그는 잠시 라커 룸으로 향했고 다시 벤치로 돌아와 남은 경기를 봤다.
당시 상황을 설명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대기심이 등번호 7번(비니시우스의 번호)을 들어 올리자, 그는 다섯 차례나 '나라고?'라고 외쳤다. 심지어 나가면서 '감독님, 감독님!'이라고 소리쳤다"라고 전했다.

이어 "긴장감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알론소는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고, 중계 카메라가 화난 알론소 감독의 장면을 잡았다. 그는 '제발 비니, 젠장(Come on Vini, damn it…)'이라며 분노를 참았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는 벤치로 향하면서 세바스 파리야 수석 코치에게도 "항상 나야"라며 "내가 떠나야겠네. 그래야 팀이 나아지겠어. 내가 나갈게"라고 외쳤다. 그러고는 곧장 라커 룸으로 들어갔다.
매체는 알론소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둘 사이가 심상치 않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알론소 감독과 비니시우스의 관계는 절대 좋지 않다. 알론소 감독은 PSG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에서 오른쪽 수비수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가 근육 부상을 당하기 이전에 비니시우스를 벤치에 내릴 계획이었다. 궁극적으로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선호하는 왼쪽이 아닌 오른쪽 윙어로 기용했다"라고 했다.

계속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었지만, 크게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었던 비니시우스는 중요한 경기이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엘클라시코'에서 분노를 터뜨리며 갈등 양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논란이 되자, 비니시우스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내가 교체됐을 때 내 행동에 대해 모든 레알 마드리드 팬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사과 의사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레알 SNS
김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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