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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분명 우승 반지 2개인데, 알고 보니 하나는 노카운트라고? '출전 0' 김혜성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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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분명 우승 반지 2개인데, 알고 보니 하나는 노카운트라고? '출전 0' 김혜성은 어떻게 될까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정규시즌에는 최고의 투수였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환호하는 모습보다는 좌절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인 클레이튼 커쇼(37·LA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며 그토록 원했던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그간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2020년은 커쇼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부끄럽지 않게 우승 반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적어도 동료들이 만들어 준 반지는 아니었다. 그런 커쇼의 트로피 장식대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두 개 있다.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행사에서 우승 반지를 하나 더 받았다. 당시 환하게 미소를 짓는 사진은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커쇼는 ‘공식적으로는’ 우승 경력이 한 줄이다. 두 번이 아니다. 최근 커쇼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레딧’이나 SNS 상에서 이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위키피디아’나 ‘베이스볼 레퍼런스’ 등 각종 사이트에 커쇼의 우승 경력이 2020년 한 번뿐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분명 다저스 팬들의 기억에 커쇼가 팀에 있는 동안 다저스는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공식적으로는 한 번만 기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다른 팬들이 이해를 시켜줬다. 커쇼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로스터에 들어 있던 선수가 아니었다.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로스터에 없었기 때문에 정식적으로 우승을 공유한 멤버가 아니다. 이 때문에 공식적으로 커쇼의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이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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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승 반지 제작은 구단의 뜻이 강력하게 들어갈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 나가지는 못했더라도 정규시즌 때 팀의 우승에 도움이 된 선수나 코칭스태프 등에 따로 반지를 만들어서 주는 경우가 많다. 딱 월드시리즈 로스터만큼만 반지가 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제작된 반지에 차별은 없는 것으로 대개 알려져 있다.

커쇼는 올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있었고, 짧지만(⅓이닝) 한 경기에 나간 기록도 있다. 만약 다저스가 1일 열릴 토론토와 월드시리즈 6차전, 2일 있을 수도 있는 7차전을 모두 이긴다면 커쇼는 공식적으로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은 물론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시즌 들어 실종 사태에 가까울 정도로 중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은 어떨까. 김혜성은 올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그리고 월드시리즈까지 팀이 거친 모든 스테이지의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올해 팀이 현시점까지 치른 포스트시즌 15경기에서 딱 1경기(디비전시리즈 4차전) 출전에 그쳤지만, 그래도 로스터는 꾸준하게 포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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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해도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만큼 만약 다저스가 우승을 한다면 김혜성은 우승 반지를 받을 수 있다. 만약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고 해도 그래도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팀에 공헌한 만큼 반지를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우승 반지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각각의 사정으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된 알렉스 베시아나 태너 스캇도 마찬가지다. 가능성은 낮지만 김혜성이 시즌 뒤 팀을 떠나도 우승 반지는 고이 배달된다.

다만 문제는 다저스가 우승을 할 수 있느냐, 마느냐다. 다저스는 로저스센터 원정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가운데, 3차전에서 연장 18회 혈전 끝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2승1패를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모두가 다저스의 우세를 점쳤지만, 정작 토론토가 막강한 타선의 힘과 마운드의 조화를 앞세워 4·5차전을 잡고 이제 3승2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한 판만 더 지면 탈락이다.

다저스는 일단 6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 총력전을 펼친다. 야마모토가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완투를 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절정이라 기대를 건다. 6차전을 잡으면 7차전은 어차피 양쪽 모두 전략을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총력전이다. 김혜성이 이 과정에서 다저스에 도움이 되며 당당하게 우승 반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인 선수로는 오직 김병현만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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