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캡틴’ 박해민 “문현빈, 국대서 만나면 수비 아낌없이 알려줄 것..나는 타격 배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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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엔 안형준 기자]
박해민이 3차전 자신감을 나타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는 10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안방에서 먼저 2승을 거둔 LG는 시리즈를 2-0으로 기분좋게 리드하며 적지에 입성했다.
올해 정규시즌 한화를 상대로 엄청난 외야 수비를 수차례 선보인 LG '캡틴' 박해민은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에서 호수비로 한화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 분위기를 결정짓는 홈런도 쏘아올렸다. 박해민은 "홈에서 2연승을 하고 왔기 때문에 지금 팀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웃었다.
정규시즌 양팀은 나란히 홈에서 강했다. LG는 한화전 8승 중 7승을 잠실에서 거뒀고 한화도 대전에서는 LG에 한 번 밖에 지지 않았다. 박해민은 "(홈구장에)익숙한 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겠나"며 "하지만 가을야구는 다르다. 그런 데이터를 무시하는 것이 가을야구인 만큼 그런 부분을 믿고있다"고 대전에서도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3차전 선발로 에이스인 폰세를 내세운다. 박해민은 "폰세는 워낙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것이다"며 "1,2차전에 타자들이 다 잘쳤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1차전과 2차전에 잘한 선수들이 달랐다. 그게 우리 팀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1,2차전 안타가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 오늘 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1,2차전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투타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한화를 압도했다. 특히 2차전 9회 좌익수로 나선 내야수 천성호가 이진영의 큰 타구를 잡아낸 것은 LG의 강한 수비력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박해민은 "그게 LG의 힘인 것 같다. 수비로 최소실점을 하고 타격으로 점수를 내는 것들이 잘 맞물리는 것이 LG의 야구라고 생각한다. 지금 (구)본혁이가 3루, (문)보경이가 1루로 나가고 있지만 전혀 티나지 않지 않나. 주전이 빠졌다고 누구하나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힘이 우리 팀에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전구장은 우측 담장인 '몬스터 월'이 수비의 변수다. 높은 펜스에 맞고 떨어지는 타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 박해민은 "우익수인 (홍)창기가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몬스터 월은 공이 맞아도 많이 튀어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빨리 펜스에 붙어 수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는 문현빈은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박해민을 따라다니면서 수비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해민은 "나는 문현빈에게 타격을 배우고 싶다. 워낙 좋은 컨택 능력을 가진 선수다. 타격의 '면'이 좋아선지 중견수 쪽으로 타구가 많이 날아온다. 그래서 문현빈이 타석에 서면 항상 긴장을 한다"며 "대표팀에서 만난다면 한국야구의 미래인 선수인 만큼 아낌없이 수비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겠다. 나도 배울 것을 많이 배워오겠다"고 웃었다.
공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은 "1차전에서는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생각도 살짝 들었는데 지금은 우리 팀의 '보물(문보경)'이 너무 잘하고있다"며 "사실 누가 MVP를 차지하느냐는 의미없다. 어차피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우승을 해야 MVP도 있는 것이다. 나는 '우승 주장'이면 올 한해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사진=박해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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