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매일 나랑 아침 식사 같이 했었는데.." 토트넘 까마득한 후배, 부상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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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아치 그레이가 부상을 입었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통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29일(한국시간) "그레이가 부상을 입었고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유망주다. 2006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기량과 뛰어난 멀티 능력을 갖췄다. 그레이는 지난 시즌 토트넘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센터백, 풀백 등 수비진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했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그레이가 잘 버텨주었기에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다소 쉽지 않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했다. 확실히 경쟁이 심해졌다. 여름 이적시장 케빈 단소가 완전 이적했다. 미드필더진에도 주앙 팔리냐가 합류하면서 그레이의 입지가 좁앚였다. 그레이는 리그 개막전 번리전 선발로 나섰으나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으며 5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는 1분 출전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돈캐스터 로버스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10월 A매치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레이는 아스톤 빌라-에버턴 2연전 모두 결장했다.
아직 토트넘의 그레이 부상에 대한 공식발표가 나오지 않았고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레이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향후 일정을 생각하면 그레이에게도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이 주어질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은 30일 EFL컵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11월 2일 첼시전, 5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펜하겐전,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힘겹다. 24일 아스널 원정, 27일 UCL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이 예정되어 있고 그 후에 풀럼-뉴캐슬-브렌트포드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풀럼, 코펜하겐을 제외하고는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UCL 원정 비행 거리도 있으니 선수들의 체력 안배는 필수. 그레이에게 기회가 갈 수 있었는데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그레이는 손흥민 사랑을 보여주었던 후배이기도 하다. 그레이는 손흥민이 자신이 이적했을 때 따듯하게 챙겨주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레이는 "손흥민은 확실히 월드클래스이며 사람으로서도 내가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내가 처음 토트넘에 온 이후로 손흥민은 매일 아침마다 함께 앉아 아침 식사를 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에서 온 18세 선수에게 말을 걸려고 특별히 노력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은 날 많이 도와주었고 놀라울 정도로 정말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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