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승우·김민재 계보 이어 역대 4번째 ‘세리에A리거’ 탄생 없던 일로…HERE WE GO급 1티어 기자 “AC밀란, 올겨울 손흥민 영입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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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문 AC밀란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때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을 단기 임대영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안정환(49·은퇴)과 이승우(27·전북 현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4번째 ‘세리에A리거’가 될 거란 기대감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AC밀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밀란 뉴스24는 27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AC밀란이 겨울 이적시장 때 과거 데이비드 베컴을 단기 임대영입했던 것처럼, 손흥민을 단기 임대영입할 거란 추측이 나돌았다. 하지만 AC밀란은 현재로선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최근 며칠 동안 손흥민의 AC밀란 단기 임대이적설은 끊이질 않았다. 그의 LA FC 계약서에 단기 임대이적할 수 있는 특별조항, 이른바 ‘베컴룰’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유출된 이후 급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다. 2007년 7월부터 LA 갤럭시에서 뛰던 베컴은 2009년 1월과 2010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AC밀란으로 단기 임대이적했는데, 이는 그가 LA 갤럭시와 계약할 당시 MLS 비시즌 기간 단기 임대이적할 수 있는 특별조항을 삽입했기에 가능했다.
앞서 지난 8월 7일, 토트넘(잉글랜드)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LA FC 유니폼을 입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흥민도 당시 LA FC와 계약을 체결할 때 ‘베컴룰’을 삽입했다. 이에 따라 만약 손흥민이 ‘베컴룰’을 발동하기로 한다면, 다가올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LA FC와 잠시 동행을 멈추고 단기 임대이적을 통해 다른 구단에서 뛸 수 있다.

K리그처럼 춘추제로 운영되는 MLS는 매년 2월에 시즌을 시작해 그해 12월 초에 시즌이 종료된다. 이후 2~3개월 동안 비시즌 기간에 돌입한다. 비시즌 기간에는 보통 휴식을 취한 후 새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반면 매년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에 시즌을 종료하는 추춘제로 운영되는 세리에A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은 MLS가 비시즌 기간에 돌입할 때 한창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인다.
현지에선 이 같은 전망이 나오자 반응이 뜨거웠다. 실제 다수의 팬들은 손흥민이 유럽무대로 다시 복귀할 거란 기대감과 커리어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고, 이탈리아 유명 축구 해설가 카를로 펠레가티는 AC밀란이 손흥민을 단기 임대영입하는 것에 동의하면서 “손흥민의 존재는 저를 미치게 할 정도”라며 “그는 공격을 완벽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AC밀란 유니폼을 입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존재했다. 모레토 기자는 AC밀란이 새로운 공격 자원 영입을 검토하곤 있지만 ▲구단 계획과 방향성, ▲재정 문제, ▲포지션과 역할,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손흥민을 단기 임대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AC밀란은 특히 손흥민과는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을 영입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사실 이야기할 타이밍이 없었는데, 지금이 그때인 것 같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더니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치렀다. 그땐 이미 (LA FC로) 이적이 진행 중이었다. 런던으로 돌아가 팬들을 만나고 싶다. 경기장에서 직접 인사해야 진짜 마지막이라고 느껴질 것 같다”면서 유럽무대로 돌아간다면 오로지 토트넘 유니폼만 입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AC밀란으로는 가지 않을 거라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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