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비판 일색’ 왕즈이, 정작 안세영이 “경기 해줘 감사, 저녁 쏠게요” 위로···中 매체도 “왕즈이 신경쓴 것은 안세영 뿐이었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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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기를 할 때마다 일방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우정은 끈끈하다. 안세영(삼성생명)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왕즈이(2위·중국)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지는 말로 위로를 건넸다. 이를 중국 매체도 관심을 기울였다.
안세영은 지난 26일 프랑스 세숑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0(21-13 21-7)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7번 만나 모두 패한 왕즈이를 향해 중국의 반응은 비난 일색이었다. 중국 ‘넷이즈’는 “패하고도 미소를 짓는 왕즈이를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팬들이 많았다. 2위와 1위와 차이가 너무 크며, 안세영이 앞서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이길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왕즈이는 마음속으로 안세영을 두려워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이 왕즈이를 향해 비판을 쏟아낸 것과는 달리, 안세영은 오히려 왕즈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 번째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같이 경기해준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제가 저녁 쏘겠습니다. 알겠죠?!??”라고 올렸다. 이에 왕즈이도 “축하하고, 다음에 또 보자”라고 답글을 달았다.
안세영은 평소에도 천위페이(5위·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등 코트에서 치열하게 붙는 라이벌들과도 코트 밖에서는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왕즈이라고 다르지 않다.
이를 두고 중국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의 배려심을 주목하면서 동시에 왕즈이를 향한 지나친 비판을 저격했다. 이 매체는 “안세영은 평소에도 중국 선수들과 친하게 지낸다. 왕즈이 또한 안세영과 우호적인 관계”라며 “(프랑스오픈) 결승전이 끝난 뒤에도 안세영은 왕즈이와 악수하고 인사하면서 왕즈이의 몸상태를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왕즈이를 비난하기만 하고 신경쓰지 않았는데, 왕즈이가 피곤하지 않은지 진정으로 신경을 쓴 것은 안세영이었다”고 했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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