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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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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 금지(No Room For Racism)’ 캠페인의 일환으로 리 밸리 초등학교를 방문해 인종차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준 마티스 텔(20)의 소식을 전하자,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이렇게 댓글을 달면서 텔을 격려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인종차별성 발언에 시달린 일이 많아 최근 인종차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텔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텔의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응원을 보낸 것이다. 텔은 지난 8월 토트넘을 떠나기 전까지 함께했던 ‘전 주장’ 손흥민의 격려에 “사랑해”라고 답글을 달았다.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텔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근처에 있는 리 밸리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리 밸리 초등학교에선 이달 영국의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고자, ‘위대함은 어디에서나 온다’는 시 경연대회를 주최했는데, ‘인종차별 금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리 밸리 초등학교를 찾은 텔은 시 경연대회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후 학생들과 Q&A 시간을 가진 텔은 자신의 최근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당시 그는 “사람으로서, 선수로서 이런 종류(인종차별)의 댓글을 읽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면서 “하지만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항상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텔은 특히 이날 학생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선물하면서 “제게는 나눔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무언가를 나눠주면 아이들은 그걸 기억하고 항상 고마워할 것”이라며 “제가 뭔가 돌려줄 수 있다면, 오늘 여기서 했던 것처럼 꼭 그렇게 할 것이다. 아이들이 제 유니폼을 입는 걸 보니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리 밸리 교장 마리아 코코트시스는 “텔이 우리 학교를 방문한 것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텔의 정직함, 친절함 그리고 화합의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 학생들에게 그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며, 인종차별에 맞서는 것이 우리 모두의 역할임을 보여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텔은 지난 8월 인종차별을 당했다. 14일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펼쳐진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다가 실축한 게 이유였다. 일부 악성 팬들은 텔의 실축으로 토트넘이 패하게 되자, 텔의 SNS로 몰려가 인종차별성 발언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이에 곧바로 성명문을 내고 “텔을 향한 인종차별성 발언들에 혐오감을 느낀다. 텔은 용기와 과감함을 보여주며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지만 그를 비난한 자들은 그저 겁쟁이일 뿐”이라며 “익명의 프로필 뒤에 숨어 혐오스러운 말만 한다. 우리는 당국과 SNS 플랫폼과 협력해 모든 개인에 대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텔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의 뜻을 전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인종차별을 위한 자리는 없다. 매일매일이 배움의 과정이고, 교훈이다. 저는 제가 어디서 왔고 어디서 시작했는지 알고 있지만 그 무엇도 저를 무너뜨릴 순 없다”면서 다시 일어섰다.

한편, 텔은 올해 초 임대이적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텔은 당초 토트넘의 첫 번째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했다가 이후 새 팀을 찾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결국 돌고 돌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임대 계약기간은 반년이었지만,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을 추가해 추후 동행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뒀다.

텔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했다. 손흥민과 함께 뛰면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 20경기 동안 3골·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이런 텔이 토트넘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치고, 또 잠재력과 재능이 있는 만큼 좋은 활약을 펼칠 거로 기대하며 지난여름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 ‘오피셜’ 공식발표 나오자마자…‘전 주장’ 손흥민 댓글로 격려 메시지 보냈다 “우리 모두 너를 응원해”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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