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한국시리즈에서 이런 '여유'라니… 신민재가 밝힌 1사 3루 다이빙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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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주전 2루수 신민재가 공,수,주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신민재는 경기 후 5회초 1사 3루에서 다이빙캐치를 했던 일화까지 밝혔다.
LG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1승을 선점한 채 남은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LG는 이날 1회말부터 2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장 공기를 다르게 만든 것은 신민재였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문동주의 초구 시속 147km 패스트볼을 공략해 투수 앞 땅볼을 만들었다. 완벽히 빗맞은 타구였으나 빠른발을 활용해 1루에 먼저 들어갔다. 신민재는 이후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기세를 탄 신민재는 3-0으로 앞선 5회말 1사 후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 타구는 우중간 외야로 떨어졌고 신민재는 1,2루를 돌아 3루까지 달렸다. 이어 마지막엔 몸을 날리며 3루에 먼저 들어갔다. 이후 오스틴 딘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6회말 4-2로 앞선 1사 만루에선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최종 성적은 5타수 3안타 2타점. 그야말로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을 이끈 신민재다.
그런데 신민재는 수비에서 더 빛났다. 5회초 1사 3루에서의 수비가 압권이었다.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점이라도 실점을 내주게 되면 경기 분위기가 달라지고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석에 이도윤은 12루간을 향하는 타구를 만들었다.
전진수비를 펼쳤기에 잡기 힘든 상황. 하지만 신민재는 몸을 날려 이 공을 잡아냈고 3루주자도 효율적으로 묶으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신민재가 다이빙캐치를 했기에 3루주자 최인호가 움직일 수 있었지만 최인호는 3루에 붙어 있었다.

신민재는 경기 후 몸을 날려 수비한 것에 대한 일화를 알려줬다. 신민재는 "(몸을 날리지 않고도) 잡을 수 있었다. 그런데 3루주자가 뛰지 않는 것을 먼저 확인했다. 움직이지 않았기에 더 안전하게 잡는 선택(다이빙캐치)을 했다. 아니었으면 안 넘어지고 잡았을 것"이라며 짧은 순간에 3루주자 움직임까지 확인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어 "저희는 경기감각을 떠나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저희의 무기라고 생각을 하고 공격적으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2차전 류현진과의 승부에서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 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내일 해 봐야 알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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