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쓴소리’ 수원FC 김은중 “한 선수가 경기 빼달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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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34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제주SK에 1-2로 졌다.
이날 승리하면 강등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수원FC(승점 38)는 2연패와 함께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지며 10위에 머물렀다. 또 11위 제주(승점 35)에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홈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우리 선수들이 제주와 다르게 간절함이 부족했던 거 같다. 우리가 못했기에 졌고 이 역시 내 잘못”이라면서 “남은 4경기에서 잔류할 수 있게 다시 뭉쳐서 준비하겠다”고 돌아봤다.
이날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선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부족했다”며 “전반전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다들 숨어다니기에 바빠서 공을 안 받으려고 하니 실수가 나왔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압박감이 있지 않을까 한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이겨내지 못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도 매 경기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며 격려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승점 6점짜리 싸움인 만큼 냉정하게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유리 조나탄(제주)의 선제골 이후 세리머니하는 과정에서 양 팀이 서로 엉키는 등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김 감독은 “상대가 강하게 나왔을 때 더 강하게 해야 하는데 기싸움에서 눌린 거 같다. 이런 부분도 좀 답답하다”며 “우리 홈이고 팬들이 응원해 주는데 작아지면 원정에서는 더 못한다. 강한 자신감을 느끼고 대구FC전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허윤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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