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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트레이드 효과 아직인데…어쩌면 오늘밤이 마지막, 한화는 KBO 최고 타격머신과 미래를 함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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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트레이드 효과 아직인데…어쩌면 오늘밤이 마지막, 한화는 KBO 최고 타격머신과 미래를 함께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효과는 아직인데…

한화 이글스 베테랑 좌타자 손아섭(37)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해 극적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타선 보강을 위해 검증된 안타머신을 영입하는 대가로 NC 다이노스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넘겨줬다.



손아섭 트레이드 효과 아직인데…어쩌면 오늘밤이 마지막, 한화는 KBO 최고 타격머신과 미래를 함께할까




그러나 손아섭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작년부터 올해까지 다소 내림새다. 올 시즌에는 111경기서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39득점 OPS 0.723 득점권타율 0.310. 한화에선 35경기서 타율 0.265 1홈런 17타점 OPS 0.689에 그쳤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조정득점생산력 91.0.

이적 직후에도 옆구리 부상이 있었고, 정규시즌 막판에도 다리가 좋지 않았다. 잦은 잔부상이 좋았던 타격 리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손아섭이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손아섭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4차전 모두 1번 지명타자로 나갔다. 그러나 15타수 3안타 타율 0.200 2타점 2득점이다.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시원한 타격과도 거리가 있다. 한화로선 2번 루이스 리베라토의 타격감이 좋다는 점에서, 손아섭의 침묵이 좀 더 아쉬울 수 있다. 김경문 감독 스타일상 손아섭은 24일 5차전 역시 같은 롤을 받을 전망이다.

팀에는 분명 좋은 영향을 미쳐왔다. NC 시절에도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배였고, 지금도 그런 점에서 한화 덕아웃, 라커룸 문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기록되지 않는 손아섭 트레이드 효과다. 단, 현 시점에서 중요한 건 실질적 성과다.

어쩌면 한화는 이날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이기면 한국시리즈로 가지만, 지면 시즌 마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즌을 마무리할 경우, 손아섭은 FA 자격을 얻는다. 2021-2022 FA 시장에서 NC와 체결한 4년 60억원 계약이 종료된다. 또한, 손아섭은 통산 2000경기 이상(2169경기) 출전한 선수 중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는 선수라는 타이틀을 이어간다.

한화가 지난 7월 손아섭을 데려갔을 때 FA 계약까지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말은 흘러나왔다. 그러나 확정된 건 없다. 한화가 손아섭에게 비FA 다년계약을 주지도 않았다. 대신 한화가 손아섭과의 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징후도 없다.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화두가 될 듯하다.

손아섭은 내년이면 38세다. 최근 1~2년간 지명타자를 맡는 비중이 높았다. 한화가 손아섭을 잡으면 검증된 타격머신과 동행을 이어가지만 지명타자 로테이션이 원활해지지 않는 단점도 안고가야 한다. 손아섭이 30대 후반이지만 에이징 커브가 왔는지, 아닌 것인지는 내부적으로 디테일하게 검토할 일이다. 지난 1~2년간 부상이 잦았던 게 신경이 쓰일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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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풀타임을 뛰면 분명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인 건 확실하다. 한화가 손아섭에게 꾸준히 출전시간을 주고, 꾸준히 역할을 부여할 수 있을까. 또 다른 구단에서 손아섭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까. 일단 한화는 손아섭과의 동행을 적어도 한국시리즈까지 연장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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