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최선 다해, 대표팀 은퇴" '韓배드민턴 여왕' 채유정, 15년 국가대표 생활 마무리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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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대한민국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간판 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15년간 달려온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채유정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드디어 국가대표로써 뛰는 마지막 대회가 끝이 났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 계속 생각해 왔던 부분이었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이 혼합복식 종목에 있어서 선발전 자체가 아직 없다. 이럴 경우 여자복식으로 선발전을 뛰어야하는데, 긴 시간을 혼합복식 선수로써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여자복식으로 도전하기에는 너무 힘든 여정이 될 것 같았고 또다시 들어올 자신도 없었기 때문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표팀 15년 생활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했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었다"며 "힘들 때 많은 선생님들과 동료 그리고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셨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은퇴 무대이니 좋은 마음으로 경기 봐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우리 종민조카(이종민·삼성생명)는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아니라 어느 누군가와 하더라도 더욱더 잘할 선수라 믿는다. 다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채유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선수였다. 2011년 세계 주니어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시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17년 수디르만컵 혼합복식 금메달을 포함, 여러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2022년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금메달과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고, 2023년 세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는 서승재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차지하며 20년 만에 한국 혼합복식의 정상에 올랐다. 또한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4강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채유정은 이종민과 함께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에 출전했으나, 32강에서 아쉽게도 스코틀랜드의 알렉산더 던과 줄리 맥퍼슨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2(21-14, 12-21, 16-21)로 패배했고,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공식화했다.

사진=채유정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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