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깜짝 놀랐다…이정후 소속팀 '초파격' 감독 선임→ML 최초 빅리그 '무경험' 지도자가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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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이정후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새 사령탑으로 토니 바이텔로 미국 테네시대학교 감독을 선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토니 바이텔로를 차기 감독으로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은 "바이텔로를 자이언츠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바이텔로는 오늘날 대학야구에서 가장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존경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새 감독을 찾는 동안 바이텔로의 리더십, 경쟁력, 선수 지도력에 대한 헌신이 눈에 띄었다"며 "강력하고 응집력 있는 팀을 구성하는 바이텔로의 능력과 열정이 우리 조직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바이텔로가 우리 구단에 가져올 에너지와 방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5시즌 81승81패의 성적표를 받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2시즌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 전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페넌트레이스 종료와 동시에 멜빈 감독을 경질,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멜빈 감독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 사령탑 시절이던 2007년, 애슬레틱스(2011~2021)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2012, 2018년까지 총 세 차례나 메이저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실패를 맛보고 떠났다.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파격 그 자체였다. 1978년생의 바이텔로는 메이저리그 경력이 전혀 없다. 미주리 대학교에서 3년간 NCAA(전미 대학 체육협회) 리그 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다. 미주리 대학교 보조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테네시 대학교 야구부 감독을 맡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프로(메이저리그) 지도자 경력이 없는 대학교 코치를 곧바로 감독으로 선임한 건 샌프란시스코가 최초다"라고 전했다.
바이텔로는 구단을 통해 "기회를 주신 샌프란시스코에 감사하다.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게 되어 기쁘다"며 "자이언츠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바이텔로는 테네시 대학교 감독 시절 8시즌 동안 승률 0.722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면서 지도력을 입증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테네시 대학교는 바이텔로 감독 부임 전 10년 넘게 NCAA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했다. 바이텔로의 지도력이 성적 반등에 도움을 줬다"라고 평가했다.
또 "바이텔로는 2003~2017년 사이에 미주리 대학교, 텍사스 크리스천 대학교, 아칸소 대학교에서 보조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며 "맥스 슈어저, 카일 깁슨 등이 바이텔로가 대학 코치 시절 지도한 메이저리거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텔로 체재에서 시작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의 입지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2년차를 맞은 2025시즌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OPS 0.734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정후는2025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팀 내 타자 중 타격 1위를 기록했다. 3루타는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마냥 나빴다고 보기는 어려운 성적이었다.
사진=AP / 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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