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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폰세 '불펜 대기' 왜 했나, 7회 몸만 풀다 끝났다…결국 5차전 선발로, 왜 벌써 '5차전 마무리' 김서현 못박았나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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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거면 폰세 '불펜 대기' 왜 했나, 7회 몸만 풀다 끝났다…결국 5차전 선발로, 왜 벌써 '5차전 마무리' 김서현 못박았나 [PO4]






이럴 거면 폰세 '불펜 대기' 왜 했나, 7회 몸만 풀다 끝났다…결국 5차전 선발로, 왜 벌써 '5차전 마무리' 김서현 못박았나 [PO4]




[OSEN=대구, 이상학 기자] 4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기 위해 외국인 투수들도 불펜 대기했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충격적인 대역전패로 5차전 벼랑 끝에 내몰렸다. ‘에이스’ 코디 폰세(31)도 7회 몸만 풀다 끝났다. 

한화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을 4-7 역전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이 됐고, 플레이오프는 24일 대전에서 최종 5차전으로 넘어간다. 한화로선 다 잡은 경기를 투수 교체 실패로 내줬다는 점에서 단순한 1패 이상 충격이다. 

3차전에서 문동주의 4이닝 구원승에 힘입어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를 잡은 한화는 4차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신인 정우주가 선발로 출격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폰세, 라이언 와이스도 불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모든 투수가 다 준비한다. 외국인 투수들도 상황에 따라 뒤에 대기할 것이다”며 승기를 잡으면 두 투수를 쓰겠다고 했다. 

선발로 나온 신인 정우주가 최고 시속 154km 강속구를 던지며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에서 문현빈이 1회 선제 2루타에 이어 5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경기 주도권 잡았다. 4~5회 김범수(⅔이닝), 박상원(1이닝)도 삼진 2개씩 잡으며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한화가 이기는 흐름으로 갔고, 폰세와 와이스도 롱패딩을 입고 외야 불펜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6회 경기 흐름이 한순간에 바뀌었다. 황준서가 3루타, 볼넷, 안타로 1점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가 됐고, 시즌 막판부터 플레이오프 1차전 계속 불안감을 보이던 마무리 김서현이 이 긴급한 상황에서 갑자기 투입됐다. 



이럴 거면 폰세 '불펜 대기' 왜 했나, 7회 몸만 풀다 끝났다…결국 5차전 선발로, 왜 벌써 '5차전 마무리' 김서현 못박았나 [PO4]




여기서 사달이 났다. 김서현은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1~2구 연속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는데 3구째 과감하게 직구로 들어간 것이 장타로 이어졌다. 홈런을 내준 뒤 김헌곤을 삼진 처리한 김서현은 그러나 이재현과 강민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됐다. 제구 급격히 흔들리면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한승혁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지만 7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주자를 쌓더니 김영웅에게 또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4-4 동점으로 맞선 7회 불펜 피칭으로 몸을 풀던 폰세도 김영웅의 두 번째 스리런이 터진 뒤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 이유가 없었고, 5차전 선발로 넘어간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은 감독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4차전에서 끝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쉽다”며 “6~7회를 막았으면 8회 (외국인 투수들이) 준비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6~7회에만 7점을 내주면서 폰세나 와이스를 쓸 상황이 오지 않았다. 



이럴 거면 폰세 '불펜 대기' 왜 했나, 7회 몸만 풀다 끝났다…결국 5차전 선발로, 왜 벌써 '5차전 마무리' 김서현 못박았나 [PO4]




5차전 선발로 폰세를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우리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으니까 불펜 투수들도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던질 거라 생각한다”며 와이스까지 불펜 대기해 총력전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동주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전에 가서 컨디션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여지를 남겼다.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한 김경문 감독은 9회 마지막 투수는 김서현이 될 거라고 미리 못박았다. 김 감독은 김서현 투입 여부를 놓고 “결과론인데 제가 볼 때 서현이가 볼이 나쁘지 않았다. 지금 자꾸 맞다 보니까 본인이 위축돼 그렇지, 볼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며 “5차전이 열리는 대전에선 김서현이 마무리로 나올 것이다”고 미리 예고했다. 

어떻게든 김서현을 살려 쓰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강한 의지다. 4차전에서 실패했지만 5차전 세이브 상황에 김서현 투입을 예고하며 끝까지 믿음의 야구로 밀어붙인다. 김서현은 반드시 한화가 살려야 할 투수는 맞지만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걸린 큰 경기에서 이런 승부수를 이어가는 것은 보통 사람의 결정이 아니다. 김 감독의 뚝심일지, 아집일지는 5차전 결과가 다 말해줄 것이다.



이럴 거면 폰세 '불펜 대기' 왜 했나, 7회 몸만 풀다 끝났다…결국 5차전 선발로, 왜 벌써 '5차전 마무리' 김서현 못박았나 [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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