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이 한국시리즈 보고 뽑았는데 대박' 2년간 47S 세우고 우승 마무리로 KS선다. "2년전엔 아무것도 모르고 던졌는데..."[잠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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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붙박이 마무리였던 고우석이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미국 진출을 선언했을 때 LG의 새 마무리에 대해 궁금했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2023년에야 처음으로 1군에서 뛰었던 유영찬을 마무리로 낙점. 12홀드를 기록했던, 기록상으론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준 과감한 피칭이 높은 점수를 받았었다.
당시 2차전서 2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3차전서 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을 하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었다.
그 평가가 맞았다. 유영찬은 지난해 첫 마무리 시즌이었지만 7승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고, 올시즌엔 팔꿈치 미세골절 부상으로 인해 6월부터 던졌음에도 2승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 자신이 마무리로 발탁될 수 있었던 무대였던 한국시리즈에서 진짜 마무리로 나서게 됐다.
유영찬은 "부상 때문에 풀시즌을 못뛴게 좀 아쉽다. 안다쳤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난해 입은 부상에 아쉬움을 표한 뒤 "휴식기 동안 시즌 때 던졌던 걸 잘 회복하려고 했고, 회복은 다 된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년전 한국시리즈를 묻자 쑥스럽게 웃으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던졌던 게 좀 있다"고 한 유영찬은 "이젠 경험이 좀 쌓여서 그때보다는 좀 부담감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멘털적인 면을 가다듬고 있는 중. 유영찬은 "사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시즌 때와 똑같이 그냥 한경기라고, 많은 경기 중 한경기라고 생각하고 마음가짐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냥 마운드에 올라가서 그냥 공을 던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한화, 삼성에 모두 잘 던졌다. 한화전엔 3경기에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3⅔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안정감을 보였고, 삼성전엔 5경기에 등판해 1승2세이브를 기록하며 5⅓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했다. 두 팀을 상대로 모두 실점이 없었기에 걱정이 되진 않을 듯.
한국시리즈 마지막을 장식할 헹가래 투수가 될 기회. 그러나 유영찬은 "아직 그것을 생각하기엔 많이 먼 것 같다"면서 "1차전에 잘 던져서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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