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2홈런→홈런→홈런 거포에 무슨 일이…대체 사령탑이 무슨 말을 했길래 "감독님 메시지가 결과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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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감독님의 메시지가 결과를 바꿨다"
이것이 4번타자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한화 4번타자 노시환(25)의 홈런 한방이었다. 노시환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4회말 김영웅과 김태훈에 홈런 한방씩 맞고 2-4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한화는 좌절하지 않았다. 5회초 루이스 리베라토가 우전 적시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따라간 한화는 2사 3루 찬스를 이어갔고 노시환이 아리엘 후라도의 초구 시속 136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역전 2점홈런을 작렬, 5-4로 승부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노시환의 홈런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문동주의 4이닝 무실점 역투로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5-4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가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노시환은 "정말 중요한 플레이오프 3차전이었다. 거의 5차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는데 3차전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쁨이 두배가 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노시환이 홈런을 쳤던 타석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김경문 한화 감독은 타석에 들어가려는 노시환을 붙잡고 한마디를 했다.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말고 과감하게 쳐라. 너무 공만 보고 치고 있다. 과감하게 휘둘러라"
김경문 감독의 말을 들은 노시환은 실제로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윙했고 이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노시환은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나를 불렀다. 원래 잘 부르지 않으신다"라면서 "나도 모르게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까 타이밍 좋지 않았고 첫 타석에 병살타가 나와서 마음이 무거웠다. 감독님의 메시지가 타석에서의 결과를 바꾼 것 같다. '내가 주저하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고 초구부터 공이 보이면 휘둘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서 홈런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발사각이 너무 낮아서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짧아서 그래도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넘어가는 순간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는 노시환.
역시 한화는 노시환이 터져야 활발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노시환은 올해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60 140안타 32홈런 101타점 14도루로 활약하며 한화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 나선 노시환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만 2경기 연속 홈런을 작렬하며 뜨거운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한화는 1승만 더하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한화가 만날 삼성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노시환과 막역한 친구 사이다.
노시환은 "(원)태인이가 만나면 '너희가 이겨라'라고 하는데 막상 경기에선 죽자고 덤벼든다. 태인이도 준비를 잘 해서 나올 것이고 나 또한 태인이 잘 알고 분석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라며 공략을 자신했다. 과연 한화가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하는 노시환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까. 그 결과는 22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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