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삼성 홈런왕 어설픈 수비, 그걸 그냥 포기해? 한화에 추가점 줬다, 앞으로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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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삼성의 핵심 타자이자 올 시즌 KBO리그 홈런왕인 르윈 디아즈(29·삼성)가 어설픈 수비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줬다. 좁은 수비 범위, 소극적인 태도가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2점을 주며 끌려가고 있다. 상대 선발 류현진의 기백 넘치는 투구에 타선이 꽁꽁 막혔다. 여기에 3회까지 잘 던지던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4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후라도는 4회 선두 문현빈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으나 노시환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잠재우는 듯했다. 하지만 2사 후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게 빌미가 됐다. 이어 하주석 타석 때 폭투가 나와 2사 2루가 됐고, 하주석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투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여기까지는 어쩔 수 없었지만 두 번째 실점은 조금 아쉬웠다. 이도윤에게 1·2간을 빠져 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맞은 것이다. 2사 후라 맞는 순간 스타트를 건 채은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갔다.

삼성으로서는 곱씹어볼 만한 대목이 있었다. 우선 이도윤의 이 타구가 1루수 디아즈의 수비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디아즈의 발이 움직이지 않았다. 디아즈는 타구를 포기하고, 1루에 커버를 들어갔다.
그러나 몸을 날리거나 슬라이딩을 해 일단 공을 막아두기만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투수 후라도가 1루 커버를 들어가고 있었다. 이도윤보다 먼저 1루에 갈 수 있었다. 내야 안타가 되어도 2루 주자 채은성이 홈으로 들어오기는 어려웠다. 2사 1,3루에서 다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디아즈가 너무 빨리 포기했다.

커버에 들어가던 후라도도 허탈한 표정이었다. 후라도는 후속 타자 최인호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래서 이 디아즈의 수비가 너무 아쉬웠다.
디아즈는 1회에도 수비에서 실책을 저질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리베라토의 비교적 평범한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공을 잡아 잘 던져주기만 하면 됐는데 공을 떨어뜨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리베라토에게 1루를 허용했다.
다만 디아즈는 4회 1사 1루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이는 김영웅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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