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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올라왔으면 했다" 만나기 싫었던 그 팀 상대로 PS 데뷔전, 보란듯 1이닝 무실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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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개인적으로 SSG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었는데…."

한화 2년차 '영건' 황준서가 고백했다. 정규시즌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1.74를 안겼던 삼성을 가을 야구에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고. 하지만 실전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황준서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이 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 삼상을 상대로, 보란듯이.

황준서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1-5로 끌려가던 6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왼손 중심타순 차례에서 김성윤과 구자욱을 땅볼로 막고, 르윈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삼성 상대로 좋은 기억이 없다. 7월 29일 2⅔이닝 3실점 패전, 8월 29일 2이닝 5실점 패전, 9월 7일 3이닝 2실점 패전까지 선발로 나온 3경기에서 모두 조기강판됐고 대량실점하기까지 했다. 황준서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삼성이 올라왔을 때 개인적으로는 SSG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황준서는 SSG 상대로 2경기 6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50으로 삼성전보다 훨씬 나은 결과를 냈다. 황준서는 그러면서도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었다. 이제는 막 점수를 주고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날씨도 좋고 컨디션도 좋았다. 경기에 내보내주셨는데 내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팔 상태도 좋아서 공이 잘 들어갔다"며 "경기에서는 삼성 상대 기록이 좋지 않다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며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포스트시즌 기간 왼손타자가 선발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팀이다. 황준서와 조동욱, 김범수까지 왼손 불펜투수들의 몫이 더 커질 수 있다. 황준서는 "시즌 초반부터 긴 이닝을 던져와서 거기에 대한 부담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더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비슷한 나이의 젊은 선수들이 불펜에 많다는 점은 황준서에게 큰 위안이 된다. 그는 "더 형들은 잘 모르겠는데 아직 어린, (정)우주나 (조)동욱이나 저는 서로 긴장한 게 얼굴에 보여서 그런 것들이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황준서는 "한국시리즈 무조건 가고 싶다. 우주나 동욱이랑도 한국시리즈 가보자는 얘기를 매일 한다. 오늘 이겨서 분위기 가져오고 4차전에 끝낼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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