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다저스? 4연승하고 7차전 꽉채운 토론토 만난다, 그런데 역사를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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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상대 팀이 정해졌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7차전까지 꽉 채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5일(한국시간) 막을 올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4승 무패로 꺾고 엿새를 쉬는데, 토론토는 대혈투의 여파로 여유 시간이 사흘뿐이다.
다저스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지만 사실 전례를 살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네 차례 4연승 싹쓸이 팀과 7차전 꽉 채운 팀의 월드시리즈는 네 번이 열렸는데, 전부 후자가 마지막에 웃었다. 다저스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르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챔피언이 됐던 기억이 있다.
다저스는 지난 18일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밀워키를 5-1로 꺾고 4연승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선발투수 1번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3타수 3홈런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며 팀에 4연승을 안겼다. 이 경기 전까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28타수 6안타 2홈런으로 타율 0.158, OPS 0.614로 부진하던 오타니가 단 한 경기만으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압도적 선발진을 앞세운 다저스의 4전 전승으로 끝난 가운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21일에야 막을 내렸다. 토론토가 2승 3패로 몰렸다가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6차전과 7차전을 차례로 잡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1일 열린 7차전에서는 1-3으로 끌려가던 7회 조지 스프링어가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려 팀을 월드시리즈로 인도했다.

1985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7전 4선승제로 개편된 뒤로 40년 동안 4전 전승과 7전 4승 팀의 월드시리즈는 올해로 5번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금까지 같은 챔피언십시리즈 전적이 나왔을 때는 모두 후자의, 7경기를 다 채운 팀들이 우승했다.
가장 먼저 1988년 다저스가 그랬다. 다저스는 뉴욕 메츠를 4승 3패로 제치고, 상대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현 애슬레틱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4연승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결과는 다저스의 4승 1패 우승이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2년 연속 같은 일이 벌어졌다. 2006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오클랜드를 4승 무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먼저 도착헀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츠와 7차전 끝에 4승 3패를 거두고 디트로이트를 상대했다. 이때도 세인트루이스가 디트로이트를 4승 1패로 잡고 챔피언이 됐다.
2007년에는 보스턴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4승 3패를, 콜로라도 로키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4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매치업을 이뤘다. 월드시리즈는 보스턴의 4연승 싹쓸이 승리였다.
마지막 사례는 2012년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인트루이스와 혈투 끝에 4승 3패로, 디트로이트는 뉴욕 양키스를 4승 무패로 완파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디트로이트는 2006년 비극을 또 겪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승 무패로 정상에 올랐다.
한편 올해 월드시리즈는 7경기가 모두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에 막을 올린다. 25일과 26일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는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린다. 여기까지 우승팀이 가려지지 않는다면 다음 달 1일과 2일 다시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 홈경기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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