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美 현지언론, "50:50"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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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 유틸리티맨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도 합류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50:50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은 지난 2월 현 소속팀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한 타격 때문에 캠프 기간 중 마이너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정규시즌 또한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 배정된 김혜성은 그곳에서도 빼어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할 8푼대의 타율을 유지했을 뿐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계 토미 에드먼이 발목부상을 당한 것.

김혜성은 지난 5월초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하지만 빅리그 잔류기간은 '에드먼이 돌아올 때까지'로 제한적이었다. 그럼에도 김혜성은 매 타석, 매 경기마다 자신의 가치를 실력으로 입증했고, 4할에 달하는 놀라운 성적을 유지했다.
그 결과 다저스는 베테랑 유틸리티맨 크리스 테일러를 방출하며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김혜성은 뜨거웠던 타격감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어깨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부상 후유증 탓인지 빅리그 데뷔 초에 보여줬던 화끈한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때문에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가을야구'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하지만 다저스의 생각은 달랐다. '한 방' 능력 밖에 없는 베테랑 외야수 마이크 콘포토를 빼고, 그 자리에 김혜성을 투입한 것.

김혜성이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살아 남았지만 아직까지 그에게 선발출전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단 한 번, 대주자로 투입된 것이 전부다.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김혜성이 벤치 유틸리티 자원으로 수비와 주루 그리고 좌타 옵션용으로 다저스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온라인 매체 다저블루는 "김혜성에 비해 다저스에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유틸리티 자원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투수 자원 확보를 위해 김혜성에게 돌아갈 로스터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 블루는 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로스터에 제외됐던 불펜투수 테너 스캇이 변수"라고 언급했다.

스캇은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당한 부상 때문에 NLCS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규정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시리즈 중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빠지면 그 다음 라운드 포스트시즌 출전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때문에 스캇이 NLCS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는 다시 포함될 자격이 된다. 문제는 그가 약 한 달간 투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현장감이 있느냐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ESPN등 미국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캇의 재합류에 대해) 규정 때문에 NLCS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그는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로 스캇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스캇이 예상대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복귀하게 되면 김혜성의 월드시리즈 합류 가능성은 그 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사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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