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두' 강조했던 조성환 대행의 진심 "선수들 김원형 감독님과 두산답게, 끈끈한 야구 하길" [스춘 인터뷰]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스포츠춘추]
두산 베어스가 20일 새 사령탑으로 김원형 국가대표팀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2년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역임했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SSG 랜더스 감독을 맡았다. 2022년에는 정규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리브랜딩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대업까지 이뤘다.
그리고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의 자진사퇴 이후 팀을 이끌었던 조성환 감독대행은, 김 감독과 함께 두산의 감독 면접 최종 후보까지 올랐음에도 최종 선임이 불발됐다. 20일 스포츠춘추와 통화에 임한 조 대행은 6월부터 두산을 이끌었던 올 시즌을 돌아보며 "선수들이 단 몇 경기라도 두산다운 끈끈한 야구를 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며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욕심내는 눈빛과 태도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다만 조 대행이 지휘하는 기간 새로운 얼굴들이 1군에서 자리를 잡아나갔다. 1년 차부터 타율 0.28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린 내야수 박준순, 시즌 막바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던 박지훈과 군 전역 후 맹타를 휘두른 안재석까지. 팬들도 이를 이끈 조 대행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 대행은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면서 감사드린다. 더 많이 이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며 "두산 팬분들께서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신 덕분에, 저와 선수들 모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조 대행은 "팬들의 박수 덕에, 젊은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야구장에서 맘껏 뛰놀았다"며 "선수들이 김 감독과 함께, 두산다운 끈끈한 야구를 하기 바란다"고 했다. 팬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함과 동시에, 선수들이 '두산다운' 모습을 잃지 않길 바랐다.
두산은 조 대행에게 다음 시즌 동행을 제안했지만, 결정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조 대행은 향후 거취를 두고 "두산이 자리를 제안해 준 것에 감사하다.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