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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떠난 린샤오쥔(임효준), 중국 국기 달고 올림픽 출전 '물거품' 위기…中 여론 최악 "린샤오쥔에 출전권 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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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떠난 린샤오쥔(임효준), 중국 국기 달고 올림픽 출전 '물거품' 위기…中 여론 최악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을 떠나 중국 국기를 달았던 린샤오쥔(29, 한국명 임효준)의 올림픽 도전이 벼랑 끝에 몰렸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나가려면 중국의 배려가 필요할 수 있다는 평이다.

린샤오쥔은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두 차례 실격으로 중국 내 여론을 불태웠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m 예선 도중 충돌 반칙으로 실격했다. 프랑스의 쿠엔텡 페르콕과 코너 진입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고의 충돌 판정을 받았다. 이어진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도 진로 방해로 다시 한 번 퇴장당했다. 한 대회에서 두 차례 실격은 이례적이다. 남자 1000m에서는 레이스 도중 넘어져 패자부활전으로 생존해 있으나, 이번 대회 보여준 컨디션으로는 낙관하기 어렵다.

린샤오쥔은 벌써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번 시즌은 각국의 올림픽 쿼터가 걸린 핵심 무대다. 4차례 월드투어 성적을 합산해 상위 랭킹에 오른 선수들이 출전권을 가져가는데, 린샤오쥔은 1차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2차 대회 역시 연속 실격으로 포인트를 전혀 얻지 못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소후'는 "린샤오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의 구조적 손실로 번지고 있다"며 "각 종목 별로 국가마다 최대 3장의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팀 내 한 명이라도 점수를 쌓지 못하면 전체 랭킹 평균이 떨어져 쿼터 축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린샤오쥔의 성적으로 중국은 자칫하면 출전권이 종목당 2장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시나스포츠’도 “린샤오쥔의 포인트 손실은 단순한 실수의 문제가 아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재정비에 나선 중국 남자팀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韓 떠난 린샤오쥔(임효준), 중국 국기 달고 올림픽 출전 '물거품' 위기…中 여론 최악




중국 태생이 아닌 린샤오쥔 입장에서는 입지가 줄어드는 게 치명적이다. 시나스포츠는 “한때 ‘천재 귀화선수’로 불리던 린샤오쥔은 이제 대표팀 내 불안요소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린샤오쥔은 그만한 배경이 있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며 에이스로 떠올랐던 그는 2019년 훈련 중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미 국적은 돌아올 수 없었다.

중국으로 간 뒤에도 굴곡은 계속됐다. 2022 베이징 올림픽은 국적 변경 3년 규정에 막혀 출전조차 하지 못했고, 부상과 재활이 이어졌다. 올해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m 금메달을 따내며 부활 신호를 보냈지만, 어깨 수술 여파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중국 팬들의 반응도 차갑다. 모아보면 "린샤오쥔은 이미 예전의 선수가 아니다”, “귀화 스타가 아니라 짐이 됐다”는 반응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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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에게 기회를 더 줘야하는지 거론하기 시작했다. 소후는 "만약 올림픽 쿼터가 2장으로 줄어든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찬란한 이력을 가진 린샤오쥔에게 계속 베팅해야하나 아니면 이번 시즌 포인트를 쌓고 있는 쑨룽과 류샤오앙을 믿어야 할까"라고 논평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 쑨룽은 500m에서 동메달, 류샤오앙은 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두 선수의 상승세 속에서 린샤오쥔의 부진은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20일 열리는 남자 1000m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남은 기회는 단 두 번뿐이다. 11월말 폴란드 그란스크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릴 3~4차 대회에서 반드시 메달권 성적을 내야만 한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포인트 규정상 이미 두 번의 0점을 기록한 린샤오쥔이라 상위 랭킹 진입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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