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김서현… 한화, '문동주 마무리' 전환 시도할까[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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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승리는 챙겼지만 마지막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특히 정규리그 막판 부진했던 김서현이 또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반면 이날 중간투수로 나온 문동주는 엄청난 구위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문동주의 중간 투수 등판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힌 상황. 가능성은 희박할 수 있지만 '마무리 문동주'도 현실이 될 수 있다.
![또 무너진 김서현… 한화, '문동주 마무리' 전환 시도할까[초점]](/data/sportsteam/image_1760835669571_18017291.jpg)
한화는 18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판3선승제)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76.5%(26/34)를 선점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KBO리그 최다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화 타자들은 긴 휴식에도 뜨거운 타격감으로 삼성 투수진을 무너뜨렸고 6회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8-6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 구원투수로 4차전 선발투수가 예상됐던 문동주를 올리는 강수를 뒀다. 문동주는 시속 160km대의 강속구를 연신 뿌렸고 김지찬을 상대로는 KBO리그 최고 161.6km를 던졌다. 그는 7회와 8회를 깔끔하게 막으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문제는 9회였다. 한화는 이변없이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선택했다. 그런데 김서현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홈런을 맞았고 이후 김태훈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곧바로 대타 이성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결국 한화는 빠른 교체를 결정했고 김범수가 김지찬과 김성윤을 범타로 잡으며 한화의 승리가 확정됐다.
![또 무너진 김서현… 한화, '문동주 마무리' 전환 시도할까[초점]](/data/sportsteam/image_1760835670115_27816156.jpg)
김서현은 지난 1일, SSG랜더스전에서 9회 2점 홈런 두 방을 맞고 팀의 역전 우승 기회를 날린 바 있다. 이후 한화가 긴 휴식을 취했기에 김서현의 구위 회복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반전은 없었다.
김경문 감독도 이날 경기 후 김서현의 부진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향후 활용법을 확답하기는 어려우나 김서현이 살아날 방법을 투수코치와 얘기해 봐야 할 것 같다"며 김서현의 마무리투수 기용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마무리투수는 단기전에서 팀의 핵심이다. 그렇기에 한화는 이날 불펜투수로서 위력투를 보인 문동주를 마무티루수로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문동주보다는 부족하나 황준서, 조동욱, 엄상백 등 선발 후보는 이미 여럿 준비되어 있다. 김경문 감독도 "문동주는 향후 중간투수로 추가 등판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만큼 문동주의 마무리투수 전환 가능성이 전혀 현실성 없는 얘기는 아니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한화의 고민으로 떠오른 마무리투수. 과연 한화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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