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충격의 6실점하고도 승리 요건…그걸 문동주가 지켰다, 한국新 시속 162㎞ 강속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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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가 자랑하는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KBO리그에서의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부진했다. 그러나 4회까지 6점을 빼앗기면서도 투구 수 105개로 6이닝을 책임진 점은 박수를 받을 만했다.
한화 타선은 6회 경기를 뒤집으면서 폰세를 패전 위기에서 구하고 승리 요건을 안겼다. 7회에는 문동주가 시속 161.6㎞, 올 시즌 최고 구속을 기록하는 등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폰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에 승률(0.944)까지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4관왕에 오른 선수를 1차전에 내보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을 때만 하더라도 이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웠다. 폰세는 2회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고 3점을 빼앗겼다. 이 과정에서 한화 야수들이 어설픈 수비로 무사 2루에서 끊어야 할 상황에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고, 희생플라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한화가 5-3으로 역전한 뒤에도 폰세의 투구는 불안했다. 3회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더니 결국 동점을 내줬다. 4회에는 김태훈에게 던진 초구가 역전 솔로홈런으로 돌아왔다. 4회까지 무려 6실점. 올해 정규시즌 1경기 최다 실점이 5점이었던 폰세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고전했다.
그러나 폰세는 6이닝 투구로 자존심을 지켰다. 5회 김성윤과 구자욱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재훈의 도루 저지로 주자 김영웅까지 지웠다. 이어 김태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6이닝을 채웠다.
한화는 6회말 공격에서 심우준-손아섭-루이스 리베라토의 3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역전 직전까지 갔다. 문현빈과 노시환이 이호성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6-6 동점이 계속됐고, 2사 후에 등장한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패전을 안을 뻔했던 폰세가 승리 요건을 갖춘 순간이었다.
한화의 승부수가 이어졌다. 8-6으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문동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문동주는 2사 후 김지찬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무려 시속 162㎞(161.6㎞) 강속구를 뿌렸다. 트랙맨 시대 KBO리그 최고 구속이다. 그리고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린 뒤 1루쪽 한화 관중석을 향해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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