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 버리더니 베트남 꼴 났다"… '월드컵 본선 실패' 인도네시아 매체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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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를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현지 매체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를 선임한 결정이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과 결별한 뒤 겪은 추락과 똑같은 길을 밟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지난 16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플레이오프 B그룹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며 본선행에 실패한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공식 경질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전격 해임한 뒤 공석이 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스포츠>는 "한국인 감독과 결별한 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추락은 놀라울 만큼 닮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두 나라 모두 한국인 감독이 떠난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보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아래에서 2018 AFF 챔피언십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SEA 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또한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3개 연령별 대표팀이 모두 아시아 본선에 진출했다"며 "두 감독은 단순한 전술가가 아니라 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린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볼라스포츠>는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 대해서는 "완전한 실패였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전술 실험을 반복했고, 선수들을 낯선 포지션에 세워 혼란을 초래했다. 그 결과 가루다(인도네시아 대표팀)는 조직력을 완전히 잃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매체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례에서 드러나듯, 유럽 출신 감독을 데려온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며 "한국인 감독들은 조직력과 정신력을 세워 팀 문화를 만들었지만, 유럽 감독들은 그 연속성을 잃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포장지'에 속은 셈"이라고 직격한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email protected])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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