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반전이' 72억 FA는 탈락했는데, '1군 30일' 3안타 내야수 극적 승선 실화냐…한화 가을야구 히든카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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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권광민이 극적 승선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6일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나설 30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올 시즌 한화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직행하는 데 큰 힘을 더한 선수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최강의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비롯해 '괴물' 류현진, 161km 문동주 등 선발진은 물론 노시환, 채은성, 손아섭 등 중심 타자들도 승선했다.
그러나 이 선수는 탈락했다. 바로 안치홍. 어쩌면 예상된 수순이었다. 안치홍은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안치홍은 66경기 30안타 2홈런 18타점 9득점 타율 0.172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2군에만 5번에 다녀왔고,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9월 타율 .211(19타수 4안타)로 힘을 내지 못했다. 결국 9월 26일 대전 LG 트윈스전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으며, 10월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2군으로 내려갔다.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안치홍은 대전이 아닌 서산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물론 서산에서 몸을 만들어도 플레이오프에 승선할 수 있었으나, 예상대로 탈락의 쓴맛을 보게 됐다.

그 누구보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안치홍이 탈락한 대신 한화 내야진은 노시환을 비롯해 심우준, 이도윤, 채은성, 황영묵, 하주석 그리고 등록은 내야수지만 좌익수를 맡고 있는 문현빈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 선수. 바로 권광민이다. 어쩌면 반전일 수도 있다. 권광민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친 선수. 이마저도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9경기에 출전했으니, 9월 전까지는 6경기 출전에 그쳤던 전력 외 선수였다. 올 시즌 1군 등록 일수가 단 30일에 불과했다. 성적 역시 좋은 건 아니었다. 15경기 3안타 2득점 타율 0.167이 전부였다. 2군에서도 부상으로 출전 경기 수가 20경기에 머물렀다. 15안타 2홈런 11타점 10득점 타율 0.254였다.
9월 올라와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 대비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10월 9일~10일 진행된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 연습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한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 2타수 1안타, 14일 상무전 2루타 1개를 기록하며 감이 좋았다. 또한 채은성 대신해 맡은 1루 수비에서도 크게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덕분일까, 가을야구 엔트리 승선의 꿈을 이뤘다.
권광민은 장충고 졸업 후 메이저리그 성공의 꿈을 안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으나, 쓴맛을 보고 군 전역 후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을 거쳐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포함 1군에서 132경기 43안타 6홈런 26타점 29득점 타율 0.205에 머물렀다. 당연히 가을야구 무대 출전도 처음이다. 또한 올 시즌 삼성전 기록도 없다.


1군 출전 경기 수가 15경기임에도 김경문 감독이 권광민을 넣은 건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과연 권광민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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