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망치고 떠났다' 신태용 감독 후임 맹비난…인도네시아 경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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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인도네시아가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경질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16일 '대표팀 코치진과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과 코치진이 인도네시아 축구를 위해 보여준 헌신과 공헌에 감사한다'고 발표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신태용 감독을 대신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올려 놓는 성과를 냈지만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와 함께 팀을 떠났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선임과 함께 귀화 선수 영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고전을 거듭하며 결국 탈락했다.
신도뉴스는 '인도네시아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무산됐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의 인도네시아는 뚜렷한 경기 패턴 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짧은 패스와 느린 전환은 공격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며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자국 선수들의 신체적 조건에 적용하기 어려운 유럽식 시스템을 강요했다. 결국 인도네시아보다 약한 팀을 상대로도 경기력은 들쭉날쭉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내부 소식통은 대표팀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스태프와 외국인 코치진 사이의 갈등도 폭로했다. 훈련 방식과 선수 선발에 대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클루이베르트는 인도네시아 현지 스태프들의 의견에 부정적이었다'며 '클루이베르트 감독 부임으로 인도네시아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과 투지는 사라졌다. 대표팀은 종종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대표팀 발전 방향을 완전히 재조정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CNBC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맡은 인도네시아 대표팀 월드컵 예선 6경기에서 평균 46.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79% 안팎을 기록했다. 경기 주도 능력은 향상됐지만 공격 효율성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월드컵 예선 6경기 동안 50개 가량의 슈팅을 때려 단 5골만 넣었다. 반면 수비는 여전히 취약했고 15골을 실점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유감이지만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것에 대해서는 항상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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