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100억 가치 있나' 강백호 도대체 얼마를 줘야하나 "홈런 15개 하향세인데" vs "뛰어난 커리어에 20대 거포 희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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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직 포스트시즌이 한창인데 벌써부터 주목 받는 '예비 FA 최대어'가 있다.
올해로 프로 8년차를 맞은 KT 좌타 거포 강백호(26)는 생애 첫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있다. KT 잔류와 타구단 이적이라는 기본 선택지에 메이저리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야구계에서는 강백호의 몸값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 해 강백호가 이따금씩 포수 마스크도 쓰면서 '100억 계약설'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그의 적정 몸값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면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강백호는 분명 뛰어난 커리어를 지닌 타자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홈런 29개를 터뜨리면서 수준급의 파워를 과시했고 KT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2021년에는 타율 .347로 타격 부문 3위에 오르며 정상급 컨택트 능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타점 102개로 타점 부문 2위에 오르면서 클러치 능력도 갖춘 선수라고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선수는 나이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아직 20대 중반인 강백호의 입장에서는 이만한 무기가 없는 것이다. 강백호의 프로 통산 성적은 897경기 타율 .303 136홈런 565타점 40도루. 커리어만 놓고 보면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 중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한다고 할 수 있다.
강백호가 걸어온 길을 보면 100억 계약설이 결코 헛된 망상 만은 아님을 알 수 있게 한다. 강백호가 100억원대 계약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리그에 희소 가치가 있는 젊은 거포 타자다. 무엇보다 FA인데 나이가 어리다. 분명히 수요는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최근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던 2022~2023년에는 2년 동안 홈런 14개를 치는데 그쳤다. 물론 지난 해에는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9 26홈런 96타점 6도루를 기록하면서 반등했지만 전반기에 85경기 타율 .315 22홈런 66타점 5도루를 폭발한 것에 비해 후반기에는 59경기 타율 .248 4홈런 30타점 1도루로 고개를 숙이면서 아쉬운 '뒷심'을 보였다.
올해는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이를 차치하더라도 그가 95경기 타율 .265 15홈런 61타점 2도루를 남긴데 그친 것은 분명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한창 전성기를 꽃피워야 할 시기인데 정체된 느낌을 준다.
강백호의 포지션이 한정적인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강백호는 KT에서 1루수와 외야수로 나선 적은 있지만 가장 익숙한 자리는 지명타자였다. 서울고 시절 포수로 활약했던 강백호는 지난 해 포수 마스크를 쓰고 30경기에 나와 화제를 모았는데 이를 두고 야구계에서는 "타고난 천재성이다"라는 쪽과 "마땅한 포지션이 없어 고육지책으로 쓰는 것"이라는 쪽의 의견이 엇갈렸다.
현재로서는 강백호가 당장 내년부터 프로 입단 초기에 보여준 강력한 타자의 모습을 재현할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100억 계약은 무리"라는 시선도 존재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논쟁'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결국 FA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몸값이 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다들 "오버페이를 근절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막상 시장이 열리면 과열 양상을 보였다. 강백호를 향한 타구단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경쟁이 붙으면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도대체 강백호에게 얼마를 줘야 할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어찌됐든 강백호는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을 선수 중 1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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