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은 한화의 아킬레스건을 덮을 수 있는 타자…최원태인가라도 넘고 2022 아픔을 극복하면 친정 LG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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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채은성(35, 한화 이글스)은 팀의 아킬레스건을 덮을 수 있는 타자.
한화 이글스는 2018년 이후 7년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2018년 3위 자격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고, 와일드카드결정전을 거친 키움 히어로즈에 1승3패로 업셋을 당했다. 한화가 2020년대 들어 젊은 선수들 위주로 강력한 리빌딩을 하면서 2018년 멤버는 거의 사라졌다.

때문에 한화의 이번 가을야구 최대 아킬레스건은 경험이다. 아무래도 가을야구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확실히 잘 풀어간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사령탑으로 숱한 가을야구 경험을 보유한 김경문 감독조차도 포스트시즌은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 한화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영입한 것도 가을야구까지 겨냥한 포석이었다.
한화에서 손아섭을 제외하고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채은성을 꼽을 수 있다. 채은성은 LG 트윈스 시절 와일드카드 4경기서 타율 0.235 1홈런 1타점, 준플레이오프 13경기서 타율 0.367 2홈런 3타점, 플레이오프 12경기서 타율 0.258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경험은 없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29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 투수 류현진(8경기)보다 경기 출전 수만 따지면 훨씬 경험이 많다. 무려 60경기를 자랑하는 손아섭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가 포스트시즌을 못한다는 법은 절대 없다. 소위 말하는 단기전 미친 선수는 가을야구 초짜인 경우도 많았다. 단, 포스트시즌 경험이 많은 건 그만큼 경기흐름을 잃고 대처하는 능력, 임기응변능력이 그만큼 뛰어난 걸 의미한다. 그렇지 않은 선수에 비해 어떠한 플레이의 결과가 좋은 확률이 높다.
손아섭은 부동의 리드오프, 채은성은 부동의 5번 1루수다. 하위타선이 다소 약한 한화의 특성상 상위타선, 중심타선의 생산력은 매우 중요하다. 손아섭~루이스 리베라토~문현빈~노시환~채은성의 시너지가 매우, 매우 중요하다. 채은성의 클러치능력, 타점생산력이 필요하다.
채은성은 포스트시즌 통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서는 무려 6년 연속 80타점 이상을 생산한, 화려하지 않아도 할 것 다하는 해결사다. 김경문 감독이 예전과 스타일이 사뭇 바뀌어서 작전을 쓸 수도 있는데, 채은성도 그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17일 1차전서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2차전 최원태, 3차전 원태인, 4차전 아리엘 후라도가 유력하다. 결국 한화 타선도 이번 포스트시즌서 흐름이 좋은 삼성 선발투수들을 넘어야 한국시리즈행이 보일 전망이다.

채은성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다름 아닌 LG 시절이던 2022년 플레이오프였다. 당시 LG는 역대 최고승률을 올리고도 키움에 1승3패로 패퇴했다. 채은성은 팀을 바꿔 3년 전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전의를 다진다. 한화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한국시리즈에는 채은성의 친정, LG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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