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0-5였는데 일본, 브라질에 3-2 역사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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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한국이 0-5로 대패한 브라질을 상대로 0-2로 뒤지다 후반전 3-2로 역전하는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월 A매치 브라질과의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다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과 일본은 9월과 10월 A매치에서 같은 상대를 서로 바꿔 상대하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이 10일 브라질과 먼저 만나 0-5 대패를 당했고 일본은 같은날 파라과이와 경기해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쿠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 우에다 아야세, 카마다 다이치 등 기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베스트 전력을 꾸려 브라질을 상대했다. 브라질 역시 한국전에 나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나오긴 했지만 한국전 2골을 넣은 호드리구와 이스테방 등이 벤치에 앉고 대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이 선발로 나왔다.
일본은 전반 21분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 도안 리츠가 오른쪽에서 엄청난 개인기를 통해 브라질 수비를 젖히고 박스 안 오른쪽에 진입해 컷백 패스를 했고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미나미노 타쿠미가 골대 바로 옆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 패스를 했다. 골키퍼가 각을 좁히기 위해 나왔기에 골대가 빈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가 이 패스를 발로 밀어넣기만 하면 됐지만 공이 너무 빨라 제대로 맞지 못하고 옆으로 나가버렸다. 전반전 최고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만 일본.
전반 26분 선제골이 나왔다. 브라질이 오른쪽에서 삼자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브루노 가말량이스가 스루패스를 내젔고 파울로 엔리케가 박스안 오른쪽에서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갈랐다.
득점 6분만인 전반 32분에도 골이 나왔다. 일본 수비 6명이 있었음에도 중앙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한번에 툭 찍어차준 칩패스가 수비 뒷공간에 들어가자 박스안 중앙 왼쪽에서 있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여유있게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결국 일본은 0-2로 뒤진채 전반전을 마쳤다. 4일전 경기한 한국 역시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전 2실점을 했었다. 풋몹에 따르면 전반전 일본은 슈팅 5개를 했지만 유효슈팅은 1번에 그쳤고 브라질은 슈팅 3개에 유효슈팅 2개로 2골을 만들었다. 볼점유율은 브라질이 68%로 지배했다.

일본은 한국과 달랐다. 똑같이 전반전을 0-2로 마쳤지만 이후 후반전 3실점한 한국과 달리 후반 초반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7분 브라질 수비가 자신들의 박스안에서 공을 잡았을 때 공을 제대로 차지 못하며 뒤로 넘어지는 큰 실수를 했고 이 기회를 틈타 미나미노 타쿠미가 공을 잡아놓고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한골을 만회한 것.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17분에는 오른쪽에서 긴 크로스가 먼포스트까지 흘렀고 나카무라 케이토가 오른발 슈팅한 것을 브라질 수비가 막으려 발을 뻗었지만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4분에는 역전골까지 넣을 뻔했다. 오른쪽에서 오른발 얼리 크로스때 우에다 아야세가 먼포스트에서 헤딩했는데 이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간 것.
기어이 일본은 역전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왼쪽 코너킥을 이토 준야가 올린 것을 문전에서 우에다 아야세가 날아올라 헤딩 역전골을 만든 것. 결국 일본은 전반전 0-2로 뒤진채 마쳤지만 후반 26분만에 3골을 넣으며 3-2 기어이 역전했다.
일본은 후반 36분에도 이토 준야의 원맨 개인기에 의한 돌파 후 연속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하는 등 오히려 브라질을 상대로 추가골 기회를 만들지 못해 아쉬운 경기를 했다.
결국 종료휘슬이 울리며 일본은 한국은 0-5로 진 브라질을 상대로 3-2로 이겼다.
채널마다 다르지만 일본은 대략 브라질과 역대 13번 경기해 2무11패를 기록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축구가 시작한 이래로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브라질을 상대로 0-2로 뒤지다 3-2로 역전하며 이기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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