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무한한 존경심 드러냈다, 손흥민 ‘오피셜’ 공식입장…“MLS 오는 데 있어서 영향 준 ‘축구의 신’ 메시 닮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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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 8월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로스앤젤레스 FC(LA FC)에 입단한 ‘손세이셔널’ 손흥민(33)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닮길 원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우리는 같은 팀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같은 그라운드 안에서) 그의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9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전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원풋볼이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손흥민은 “메시 때문에 MLS에 온 건 아니”라면서도 “분명 메시는 제가 MLS에 오는 데 있어서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메시는 MLS를 더 성장시켰고, 저도 그를 닮고 싶다”고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본 매체(골닷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메시가 우리 세대에서 축구한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메시가 뛰고, 수많은 골을 넣고, MLS에 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다른 많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메시가 해온 모든 일은 저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제 그와 같은 MLS에서 뛰게 되어 큰 행운”이라고 치켜세웠던 바 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LA FC로 이적,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LA FC에 따르면 손흥민은 오는 2027년까지 지명 선수로 계약했으며,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LA 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2650만 달러(약 377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다.
“LA FC에 오게 돼서 기쁘다”면서 “단순히 놀러 오거나 쉬러 온 게 아니라, 우승을 위해서 왔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한 손흥민은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9경기에 출전해 8골(3도움)을 터뜨리며 단숨에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활약상 속 LA FC MLS컵 플레이오프(PO)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뿐 아니라 밖에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손흥민의 유니폼은 한 달 만에 거의 150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50만장은 지난 2023년 7월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후 한 달 동안 판매된 50만장보다 무려 3배가 많은 수치다. 손흥민이 MLS에 입성한 후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또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LA FC의 유튜브(22만 명)와 X(구 트위터·34만 명), 인스타그램(129만 명)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는 급증했고, 구글 트렌드 분석에선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 자릿수에 머물던 LA FC에 대한 관심도가 최고치인 100을 찍었다. 8월 한 달간 구단 콘텐츠 조회수는 594% 급증해 340억회에 달했다.


그뿐 아니라 LA 한인타운엔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했고,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많아졌다. LA FC 한인 서포터스 그룹인 타이거 SG의 멤버 마이크 미키타는 인터뷰를 통해 “요새 동네를 지나다니다 보면 어른들도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걸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엄청난 파급력을 불러오자,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그동안 MLS에서 뛰었던 최고의 슈퍼스타 10명을 선정한 가운데 손흥민을 메시와 데이비드 베컴, 토마스 뮐러에 이어 4위에 선정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영입한 후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대박 효과’를 누리고 있는 LA FC의 여름 이적시장 성적을 ‘A+’ 등급을 책정했다.
최근엔 메시와 비교되기까지 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메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미디어 보도부터 티켓 판매,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활약을 펼치는 메시는 베컴이 2007년 LA 갤럭시에 합류한 이후 볼 수 없었던 MLS 열풍을 일으켰다. 물론 아직 메시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손흥민도 그에 버금간다”고 보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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