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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에 韓 PS 최초 기록 작성 실화냐…어떻게 박찬호 닮은꼴 흔들었나, 삼성 1차지명 유격수 해냈다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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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에 韓 PS 최초 기록 작성 실화냐…어떻게 박찬호 닮은꼴 흔들었나, 삼성 1차지명 유격수 해냈다






22세에 韓 PS 최초 기록 작성 실화냐…어떻게 박찬호 닮은꼴 흔들었나, 삼성 1차지명 유격수 해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전혀 생각도 못했죠."

삼성 라이온즈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포스트시즌 시작 전인 9월 타율 0.359(64타수 23안타)로 맹활약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가을야구 무대를 기대케했다.

기대는 틀리지 않았다. 와일드카드 2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활약한 이재현은 9일 진행된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도 미친 활약을 펼쳤다. 이날 1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이재현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의 152km 초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포스트시즌 최초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또한 준PO 역대 3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며, 포스트시즌 역대 5번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이다.

덕분에 삼성 선발 최원태도 힘을 내며 호투를 펼쳤고, 삼성은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5-2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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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1번타자로 잘해주고 있다. 타격 컨디션이 와일드카드 할 때부터 제일 좋았다. 재현이는 수비도 수비지만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있고 없고 차이가 있다. 작년에 한국시리즈 하면서 더 성장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경기 후 이재현은 "가장 중요한 1차전이었는데 원태형이 잘 던져줘 이길 수 있었다"라며 "경기 들어가기 전에 상대 투수의 구위가 치기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직구 초구에 포커스를 맞춰 들어갔는데 넘어갔다"라고 이야기했다.

KBO 포스트시즌 최초의 기록은 쓴 사나이가 되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웃은 이재현은 "선취점이 난 게 중요했다. 기록에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정규 시즌 막바지 원태형이 선발로 나왔을 때 실수한 경험이 있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선두타자 홈런으로 원태형도 팀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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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2사 1, 2루에서 김민의 146km 투심에 팔꿈치를 맞았다.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팠는데 시간 지나고 나니 멍이 든 것 같은 느낌"이라는 게 이재현의 설명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을 하며 더 성장했다고 말한다.

이재현 역시 "큰 경기를 하면서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팀 분위기가 처지니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긴장은 작년에도 했고, 올해도 똑같다. 작년에 큰 무대를 해서 한 번 해서 그런지 미리미리 플레이를 생각하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재현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면서,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 수상자가 되었다.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포테토칩 5박스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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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과자는 먹고 싶은 사람 있으면 주고, 나는 하나만 먹으면 될 것 같다. 상금은 친구들, 후배들과 밥 먹을 때 쓰면 될 것 같다"라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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