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양민혁, 잉글랜드가 놀랐다…챔피언십 2연속골에 무시뇨 감독도 "찬사 받을 자격 있다" 극찬→일주일 만에 팀 핵심 공격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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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소속의 유망주 양민혁이 임대 팀 포츠머스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며 잉글랜드 현지의 극찬을 받고 있다.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그는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결승골의 주인공이자, 감독 존 무시뇨로부터 "당연히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까지 얻어냈다.
단 1주일 만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모습이다.
포츠머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끝난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9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를 1-0으로 꺾고 5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리그 선두권을 달리는 강호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따낸 승리였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그리고 그 중심에 양민혁이 있었다.

이날 양민혁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3분,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포츠머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순간, 조던 윌리엄스가 빠르고 낮은 크로스를 문전 앞으로 보냈고, 양민혁은 절묘한 타이밍의 침투로 수비수를 따돌렸다. 그는 공이 도착하는 즉시 주저 없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츠머스는 이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확정지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이날 78분을 소화하며 득점 외에도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79%(14 중 11회 성공), 크로스 성공 1회(시도 2회), 드리블 성공 1회(시도 4회), 지상 경합 9회 중 4회 승리, 태클 2회를 기록했다.
'풋몹'은 양민혁에게 코너 오길비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인 7.7을 부여했고,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7.8을 부여하며 그를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했다.

이러한 활약에 포츠머스의 존 무시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민혁을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양민혁에겐 정말 멋진 한 주였다. 입스위치전에서 첫 선발로 출전한 이후 왓포드전에서 훌륭한 골을 넣었고, 오늘은 그보다도 더 인상적인 활약이었다"며 "일주일간 세 번의 선발 기회를 얻어 두 골을 넣었고, 그 노력에 찬사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시뇨 감독은 "그는 아직 영국에 온 지 1년도 되지 않았다. 언어도 배우는 중이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포츠머스는 서로를 도와주는 훌륭한 팀이다. 선수들이 양민혁을 잘 챙겨주고 있고, 그는 그 안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민혁은 시즌 초반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 리그 개막전에서 교체로 23분 출전한 뒤에는 네 경기 연속 벤치 신세를 졌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적응이 더 필요하다며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고, 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달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한 달 반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뒤, 왓포드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번 미들즈브러전에서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무시뇨 감독은 이에 대해 "입스위치전 전까지 그는 리그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옥스퍼드전 교체 출전 30분이 전부였다"며 "하지만 이후의 세 경기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활약은 팀에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그 자신에게도 엄청난 자신감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민혁은 포츠머스의 핵심 공격수 조시 머피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그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머피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7골 1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지만,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무시뇨 감독은 이에 대해 "머피 없이도 경쟁력 있는 공격을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했다. 이제 머피가 돌아오면 공격진 내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양민혁은 이미 그 경쟁에서 인상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말했다.

양민혁의 활약에 현지 언론들도 그를 뛰어난 미래 자원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역지 '포츠머스 뉴스'는 "단 일주일 만에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왓포드전에서 멋진 발리슛으로 첫 골을 기록하더니, 이번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거의 완벽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며 "양민혁이 있을 때 포츠머스의 공격은 한층 위협적으로 변한다"고 평가했다.
'런던월드' 역시 "무시뇨 감독의 신뢰에 완벽히 보답했다. 포츠머스는 양민혁 덕분에 지난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었다"고 했다.
'TBR 풋볼'은 "포츠머스 팬들은 시즌 초반 양민혁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고 있다. 그는 짧은 적응기를 거쳐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포츠머스가 왜 그를 임대 영입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골 장면은 왓포드전에서의 득점과 유사했다.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정확한 타이밍으로 침투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모습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고 분석했다.

양민혁의 활약은 원소속팀 토트넘에도 기분 좋은 소식이 됐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 기억에 남을 한 주를 보냈다. 리그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포츠머스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부족했지만, 최근 세 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두 번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미들즈브러전 결승골은 팀이 5경기 만에 승리하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 역시 "양민혁이 챔피언십이라는 험난한 무대에서 점차 자신감을 쌓아가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성장할 것이고, 토트넘 팬들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포츠머스
윤준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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