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레프도 탈락, 세계 1~4위가 모두 사라졌다 [상하이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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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레프도 탈락, 세계 1~4위가 모두 사라졌다 [상하이마스터스]](/data/sportsteam/image_1759763870901_11194281.jpg)
[상하이=박성진 기자]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마저 2025 상하이마스터스 32강에서 낙마했다. 이로써 올해 상하이마스터스 16강에는 세계 1~4위가 아무도 없는 생소한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살아 남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5위)다. 즈베레프를 물리친 선수는 올해 US오픈 16강의 아르튀르 린더크네쉬(프랑스, 54위)이다.
즈베레프는 6일, 중국 상하이 치중테니스센터 센터코트에서 열린 상하이마스터스 3회전(32강)에서 린더크네쉬에 6-4 3-6 2-6으로 패했다. 철강왕으로 손색없는 즈베레프이지만 고온다습한 올해 상하이마스터스 날씨에 먼저 체력이 고갈되고 말았다.
198cm의 즈베레프, 196cm의 린더크네쉬의 대결답게 시원시원한 난타전이 계속됐다. 두 선수의 전략은 분명했다. 즈베레프는 정공법을 택한 반면, 린더크네쉬는 서브 앤 발리 또는 순간적인 드롭샷과 같은 변칙 전술로 각자의 서브게임에 나섰다.
1세트는 즈베레프, 2세트는 린더크네쉬가 딱 한 번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올을 이뤘다. 하지만 3세트에서 즈베레프가 먼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즈베레프의 서브는 더이상 커다란 무기가 되지 못했다.
![즈베레프도 탈락, 세계 1~4위가 모두 사라졌다 [상하이마스터스]](/data/sportsteam/image_1759763870927_26237275.jpg)
즈베레프는 3세트 중반, 갑작스럽게 "신발이 땀에 젖었다. 신발을 교체하겠다. 30초만 달라"라며 게임 중 신발을 갈아신는 생소한 장면마저 연출했다.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해보려 했지만, 린더크네쉬의 집중력을 흔드는데는 실패했다.
결국 두 차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린더크네쉬가 6-2로 3세트를 따냈다. 즈베레프는 딱히 아쉬워하는 기색도 없이 코트를 벗어났다.
작년 ATP 투어 경기 출전 수가 90회로 가장 많았던 즈베레프는 최근 철강왕의 대명사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올해 9월부터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US오픈 32강에서 탈락하더니, 레이버컵에서는 2전패했고, 지난 주 베이징에서도 8강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1회전 부전승으로 2회전부터 출전했으나, 결국 3회전에서 일정을 마감을 마감하고 말았다.
즈베레프마저 탈락하며 올해 상하이마스터스 16강에는 세계 1~4위가 모두 사라졌다.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대회 직전 불참을 선언했고, 2~4위인 야닉 시너(이탈리아), 즈베레프, 테일러 프리츠(미국)은 모두 3회전에서 탈락했다. 이 중 시너는 경기 중 기권했다. 16강에 오른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상하이마스터스 최다 우승(4회) 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이다.
![즈베레프도 탈락, 세계 1~4위가 모두 사라졌다 [상하이마스터스]](/data/sportsteam/image_1759763870961_2831781.jpg)
상반기 부진을 극복하고 하반기 반등에 성공한 린더크네쉬는 지난 윔블던 1회전에 이어 다시 한번 즈베레프를 잡아냈다. 즈베레프 상대 2전승으로, 올해 갑자기 즈베레프의 천적으로 등장했다. 서브 앤 발리 전략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며 높은 확률로 네트를 점령한 것이 주효했다. 린더크네쉬는 8강 진출권을 놓고 이리 레헤츠카(체코, 19위)를 상대한다.
린더크네쉬의 라이브랭킹은 49위까지 올랐다. 2022년 42위까지 오른데 거의 근접했다. 올해 서른이 된 린더크네쉬는 제2의 전성기를 이번 하반기에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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