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비 전술로도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MLS 수비진에게 쏘니는 ‘가장 짜증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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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어떠한 수비 전술로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LAFC는 28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2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4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연일 날갯짓을 펼쳤다.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파괴력과 호흡을 극대화하기 위해 포메이션을 3-5-2로 변경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며 미국 무대를 점령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LAFC의 득점을 책임졌다.
‘적장’ 데이비드 크리츨리 감독 또한 ‘손흥민 경계령’을 내렸다. 크리츨리 감독은 “LAFC전 가장 중요한 건 순간을 아주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다. LAFC는 최전방에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폭발적이고, 수준이 매우 높은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찰나의 틈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츨리 감독의 눈은 정확했지만, 선수들은 그저 손흥민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4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박스 안으로 드리블 돌파를 가져갔다.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은 부앙가에게 뒷공간을 내줄 것을 고려해 기다리는 수비를 택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는 박스 안 6명의 수비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후반 15분 손흥민은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았다. 박스 안에는 상대 수비 6명이 있었고, 손흥민은 그대로 오른쪽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틈을 포착해 간결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어떠한 수비 전술로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연전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는 상대의 뒷공간을 열며 골 폭풍을 몰아쳤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수비진은 침착하게 기다리며 내려 앉는 수비를 택했지만, 손흥민은 그마저도 뚫어 버렸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도 깜짝 놀란 눈치였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가끔 상대가 라인을 높게 올리는 수비를 한다. 산호세, 솔트레이크는 그렇게 수비를 하다 (우리에게) 몇 골을 내줬다. 그런데 오늘처럼 조금 더 내려 앉아서 블록을 쌓은 것도 사실 잘 통하지 않았다. 그냥 두 선수(손흥민과 부앙가)가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하며, 나머지 8명의 선수도 그 둘을 돋보이게 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을 높여도 문제고, 라인을 내려도 문제다. MLS 팀들에게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그야말로 ‘가장 짜증나는 존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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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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