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첫 50홈런-30도루 보인다! 28호포 포함 5출루, 오타니 '최악의 생일' 극복, LAD 5-3 M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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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미국 진출 후 '최악의 생일'을 깨끗이 씻어내는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8호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1사구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5타석을 모두 출루했다.
전날 30세 생일을 맞아 5타수 무안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마지막 3타석을 포함해 6연타석 삼진의 수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던 오타니는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리며 MVP 후보다운 포스를 되찾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맹타와 윌 스미스의 선제 투런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0-1로 뒤진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풀카운트에서 밀워키 우완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7구째 95.7마일 바깥쪽 직구를 볼로 골랐다. 이어 스미스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스미스는 전날 생애 첫 3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 첫 타석도 홈런을 터뜨려 4연타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계속된 무사 1,3루서 앤디 파헤스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2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는데 성공, 시즌 18호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미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2-3으로 쫓긴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후 주자를 1,2루에 두고 볼넷을 골라 만루로 찬스를 연결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다저스는 득점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6회 2사후 4번째 티석에서는 3루타를 터뜨렸다. 우완 브라이스 윌슨의 6구째 몸쪽 90.5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시즌 3번째 3루타. 하지만 스미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좀처럼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해 3-3 동점을 허용한 다저스는 8회말 홈런 2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 미구엘 바르가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3으로 한 점을 리드한 뒤 크리스 테일러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원스트라이크에서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의 2구째 86.1마일 몸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커터를 스윗스팟에 정확히 맞혀 라인드라이브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3도, 타구속도 109.9마일, 비거리 430피트짜리 시즌 28호 홈런.
오타니가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경기 만이다. 다저스가 2점차로 리드폭을 넓히면서 이 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내셔널리그(NL) 홈런 선두인 오타니는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23개)와의 격차 5개를 유지했다. 오주나는 이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시즌 23호 아치를 그리며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마무리 알렉스 베시아는 9회초를 삼자범퇴로 막고 승리를 지키며 시즌 5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316(342타수 108안타), 28홈런, 65타점, 72득점, 48볼넷, 18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643, OPS 1.045, 53장타, 220루타를 마크했다. 오타니는 시즌 종료 시점서 산술적으로 50홈런, 32도루를 마크할 수 있다. 역사상 첫 50홈런-30도루가 가능하다.
이번 밀워키와의 홈 3연전 첫 두 경기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다저스는 55승35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NL 중부지구 선두 밀워키는 3연패를 당해 52승38패가 됐다.
노재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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