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실축+눈물 펑펑' 포르투갈, 슬로베니아와 승부차기 끝에 극적 승... '코스타 선방쇼'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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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슬로베니아(57위)와 승부차기 끝에(0-0, PSO 3-0) 이겼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하파엘 레앙(AC밀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2선에 기용했다. 팔리냐(풀럼)와 비티냐(파리 생제르망)가 3선 미드필드에 서고 누노 멘데스(파리 생제르망), 페페(FC포르투),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이상 맨시티)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지오구 코스타(포르투)가 꼈다.
슬로베니아는 4-4-2 포메이션으로 받아쳤다. 베테랑 수문장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골문을 지켰다. 벵쟈맹 세슈코(RB라이프치히)와 안드라즈 스포라르(파타나이코스)가 투톱에 섰다. 얀 믈라카르(피사), 티미 엘슈닉(올림피아 루블라냐), 아담 체린(파타나이코스), 페타르 스토야노비치(엠폴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유레 발코베츠(알란야스포르), 야카 비욜(우디네세), 반야 드쿠시치(소치), 얀 카르니치니크(NK첼레)가 수비를 책임졌다.
특히 호날두의 슈팅이 부정확했다. 34분 호날두의 직접 프리킥은 골문 위로 살짝 떴다. 포르투갈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포르투갈은 호날두 위주로 공격을 풀었다. 후반 10분에도 호날두가 직접 프리킥을 마무리했다. 공은 빠르게 날아갔지만, 오블락이 펀칭해냈다.
이후 포르투갈은 지오구 조타(리버풀)와 치코 콘세이상(포르투)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슬로베니아는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바꿔줬다. 정규 시간까지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호날두는 90분 동안 슈팅 6개를 때렸다.
호날두의 슈팅은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오블락이 왼쪽으로 날며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연장 전반이 끝난 뒤 호날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경기장에 다시 들어오던 중 호날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들이 호날두를 위로했다.
연장 후반 4분 호날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경합하다 오블락과 강하게 부딪혔다. 오블락은 얼굴을 감싸 쥐며 고통스러워했다. 호날두는 손을 들어 사과했다.
10분 슬로베니아가 경기를 끝낼 뻔했다.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가 공을 갑자기 빼앗기며 뒷공간이 무너졌다. 세슈코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닥뜨렸지만, 슈팅이 코스타의 왼발에 걸렸다. 승부차기를 의식한 듯 포르투갈은 넬송 세메두(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후벵 네베스(알 힐랄)를 투입했다. 페페와 칸셀루가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슬로베니아 첫 번째 키커의 슈팅은 코스타에게 막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1번 키커로 나와 왼쪽으로 차넣었다. 코스타는 세 번 연속 상대 슈팅을 막았다. 포르투갈이 슬로베니아를 꺾고 8강으로 향했다. 프랑스와 4강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박건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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