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대우에 박수가 절로 나오네 "손흥민 토트넘과 계약 합의할 것...케인처럼 큰 이적료 받고 팔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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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같이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에 합의할 것 같다"라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5년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달 29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달 25일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손흥민과의 계약에 조항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옵션을 채택할 것이다. 100% 일어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년 연장 옵션은 당연하다고 강하게 말했다. 허튼은 "손흥민은 주장이고, 그의 계약을 끝까지 소진하도록 두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즉, 자유계약(FA)으로 손흥민을 잃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의미다.
2년 계약을 연장하고, 그 기간 안에 매각할 가능성을 제기한 셈. 이러한 주장에 와이네스 전임 회장도 사우디 이적설을 주장했다. 이미 와이네스 전임 회장은 지난달 28일 손흥민의 가치가 1억 파운드(약 1,750억 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장 큰 옵션은 사우디다. 토트넘도 그것을 알 것이다. 토트넘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사우디에 큰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축구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일들이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내 생각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것 같지만, 사우디는 확실한 선택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아니더라도, 토트넘은 여유를 갖게 된다. 케인의 사가와 비슷한 점이 있다. 2021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케인의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단호한 스탠스를 취했다. 결국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포기했고, 케인도 한 시즌 더 팀에 남았다.
하지만 1년 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었다. 케인은 이미 재계약을 거부한 상태였다. 뮌헨에 팔지 않으면 1년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이적료 없이 타 팀에 내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결국 레비 회장은 케인을 매각했다.
손흥민 역시 이러한 루트로 매각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풋볼 인사이더'는 1일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지만, 연장하면 2026년까지 계약이 유지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러면 토트넘 측은 해리 케인의 경우와 비슷하게, 내년 여름 손흥민을 큰 이적료로 팔거나, 더 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설득하는 옵션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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