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LG를 어떻게 이겼겠나” 사상 첫 1200만 관중 도전하는 프로야구, 숨은 공로자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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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BO 허구연 총재가 역사적인 흥행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들을 야구계가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는 올 시즌 640경기 만에 누적관중 1099만9058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넘었던 지난해(1088만7705명)에 이어서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경신했다. 최종 누적관중 1237만3940명을 기록할 수 있는 놀라운 흥행 페이스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한국프로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달성했다.
허구연 총재는 지난 7일 충청북도 보은군 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2025 키즈클럽 미래야구의 날 구단 대항 티볼대회’에서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도 “올해 10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아직 야구계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 야구를 즐기는 어린이, 청소년, 일반 팬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야구계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구계가 더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 허구연 총재는 특히 KBO리그의 2년 연속 1000만 관중은 그동안 꾸준한 인프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삼성이 관중 1등이다. 어떻게 삼성(144만9262명)이 LG(140만2986명)를 이겼겠나”라고 자문한 허구연 총재는 “라이온즈파크가 2만4000석으로 가장 좌석수가 많기 때문이다. 옛날 시민구장이었다면 지금처럼 매진을 해도 50~70만명 정도밖에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허구연 총재는 “라이온즈파크가 건설될 당시 대구 시장이었던 김범일 시장이 강하게 야구장 건립을 추진해준 덕분에 지금의 라이온즈파크가 탄생할 수 있었다. 김범일 시장이 시청사 건설 대신 야구장에 예산을 투입했다. 시청 공무원들에게 직접 ‘우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시민들을 위해 야구장을 먼저 건립하자’라고 설득하며 라이온즈파크 건립을 위해 노력했다”며 라이온즈파크 건설 당시 비화를 이야기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 허구연 총재는 “야구장을 새로 지을 때 광주 시장이었던 강운태 시장이 노력한 덕분에 새롭게 야구장이 지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전도 그렇다. 나는 대전은 결국 새구장이 안지어질거라고 생각했다. 반쯤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허태정 시장이 마침내 공약대로 신구장 건설에 나섰고 한화생명볼파크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허구연 총재는 “지금 프로야구의 흥행에는 새로운 구장을 짓기 위해 노력한 지자체장들의 역할이 크다. 야구계가 이런 분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지자체장들도 야구계를 위해 움직이지 않겠나. 지금도 많은 지자체에서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분들을 야구계가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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