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대형 비보' 이강인이 위험하다..."PSG서 17세 유망주가 더 좋은 평가 받아" 월드컵 앞두고 더욱 좁아지는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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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강인의 입지가 여전히 위험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지난 6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A매치 기간 동안 핵심 공격 자원인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를 잃었다. 자연스레 A매치 기간이 끝난 후 벤치 멤버들을 적극 기용할 예정인데,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이강인보다 곤살로 하무스와 17세의 이브라힘 음바예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핵심 멤버인 이강인은 힘겨운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최강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이적 후 꾸준히 출전 기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 시즌에는 로테이션 자원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지난 시즌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하는 등 멀티 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한계를 보였고,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주전에서 완벽히 밀렸다. PSG는 공격령 보강을 위해 당시 나폴리에서 활약하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동시에 뎀벨레와 두에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자연스레 이강인의 자리가 사라졌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이강인이다. PSG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이강인은 주역이 되지 못했다.
이에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추진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란에 적혀 있던 PSG 문구를 삭제했다. 그는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할 당시에도 비슷한 행동을 했기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암시가 쏟아졌다. 이어 그의 에이전트 역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적이 유력했다.
정말 수많은 이적설도 쏟아졌다.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날 등과 꾸준히 연결됐다. 특히 이탈리아 매체들은 연일 이강인의 나폴리 이적설을 다루며 집중 보도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같은 포지션의 노아 랑을 영입하며 그의 이적은 무산됐다.
이어 손흥민이 활약했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도 불거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팀을 떠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이강인을 낙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이탈로 감소한 한국 마케팅 효과를 되살리려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 이적설은 구체적인 실체 없이 흐지부지됐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연결됐다. 레퀴프는 지난달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그러던 중 노팅엄이 그에게 이적료 3,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하지만 PSG는 최근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2028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의 매각을 거부하는 중이다. 이에 노팅엄은 3,000만 유로에 보너스 3,000만 유로 조항을 더 얹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영입될 당시에 기록했던 2,20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PSG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다. 이외에도 풀럼과 AC밀란, 나폴리가 그에게 관심을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노팅엄이 구체적은 관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끝내 남았다. PSG는 만족할 만한 거액의 이적료를 원했고, 이후 PSG를 만족시킬 수 있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자연스레 PSG와 계약 기간이 남은 이강인은 한 시즌을 더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상황은 좋지 않다. 이강인은 지난달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뒤 경기 막바지에 결정적인 만회골을 넣었다. PSG는 이 골에 이어 하무스의 골까지 나오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의 활약이 매우 컸던 경기였다.
이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첫 경기에서 이강인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하지만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교체 출전에 그쳤고, 3라운드에서는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당시 이강인 대신 음바예가 투입됐다. 그의 좁아진 입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내년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은 이강인의 꾸준한 출전이 절실하다. 그가 경기에 나서며 월드컵을 위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며 월드컵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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