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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평균 나이 29.5세' 세대 교체 실패 '노인정' 크로아티아,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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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평균 나이 29.5세' 세대 교체 실패 '노인정' 크로아티아,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높아졌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선발 평균 나이가 29.5세다. 크로아티아는 기동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크로아티아는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알바니아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무 1패(승점 1)로 조 4위에,  알바니아는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에  위치하게 됐다.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알바니아는 스페인과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강팀 반열에 올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3위, UEFA 유로 2016, 2020 16강에 진출하며 국제 대회에서 굵직한 성적을 거둬왔다. 

'선발 평균 나이 29.5세' 세대 교체 실패 '노인정' 크로아티아,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높아졌다




크로아티아의 최대 장점은 끈끈한 조직력과 왕성한 활동량이었다. 특히 마테오 코바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로 이어지는 화려한 중원 라인업은 상대 중원이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 차세대 자원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세대교체를 제대로 이루지 못한 크로아티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앞서 언급한 3명의 선수가 중원을 형성했다. 지난 스페인전에 이어 이날도 코바시치, 브로조비치, 모드리치가 나섰다. 

전반은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좀처럼 알바니아의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좌우 측면에 배치된 마예르와 크라마리치가 발이 빠른 편이 아니고, 풀백으로 나선 페리시치, 유라노비치도 스피드가 장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알바니아의 수비를 흔들지 못했다.

'선발 평균 나이 29.5세' 세대 교체 실패 '노인정' 크로아티아,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높아졌다




결국 먼저 리드를 내줬다. 전반 11분 우측면에서 아사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치가 머리에 맞추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알바니아는 선수비 후역습을 펼치며 효율적인 운영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결국 변화를 가져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브로 마예르, 브로조비치를 빼고 루카 수시치와 마리오 파샬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에 숫자를 늘렸다. 변화를 통해 기동력이 다소 살아났고, 결국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29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자신의 33번째 생일 축포를 쐈다. 

크로아티아가 분위기를 살려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좌측면에서 안테 부디미르가 내준 컷백을 수시치가 슈팅했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기동력이 떨어진 크로아티아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겨두고 자책골을 넣었던 클라우스 자술라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2-2로 경기를 마감했다.

'선발 평균 나이 29.5세' 세대 교체 실패 '노인정' 크로아티아,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높아졌다




세대교체 실패가 원인으로 꼽힌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선발 명단의 평균 나이는 29.5세다. 크라마리치(33세)부터 시작해 페트코비치(29), 마예르(26), 코바시치(30), 브로조비치(31), 모드리치(38), 페리시치(35), 그바르디올(22), 슈탈로(24), 유라노비치(28), 리바코비치(29) 등 대부분 30대가 넘는다. 모드리치가 가장 나이가 많고, 그바르디올이 가장 어리다. 반면 알바니아의 선발 평균 나이대는 27.1세였다.

전체 선수 연령에서도 크로아티아는 높은 측에 속한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크로아티아의 스쿼드 평균 연령은 27.7세로 24개국 가운데 19번째로 나이대가 높았다. 해당 자료 기준 독일이 28.6세로 가장 많았다. 독일의 지난 2경기 선발 평균 연령대는 28.7세였지만 마누엘 노이어(38), 토니 크로스(34) 등 일부 선수를 제외하면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21) 등 젊은 선수들도 대거 포진되어 있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16강 가능성이 매우 희박해졌다. 크로아티아는 2경기에서 1무 1패, 2득점 5실점을 기록하며 득실이 -2다. 16강은 A~F조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4개의 팀이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크로아티아가 3차전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큰 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 평균 나이 29.5세' 세대 교체 실패 '노인정' 크로아티아,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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