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은…" 다저스 5040억 유격수 부상에 이적설 점화, 확률이 거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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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진격하던 LA 다저스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강력 후보 중 1명으로 꼽혔던 무키 베츠(32)가 왼손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으면서 최대 두 달 가량 공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베츠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댄 알타비야의 시속 98마일(158km) 패스트볼에 왼손을 맞았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남은 전반기 출전은 물론 8월이 넘어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베츠가 왼손 골절로 6~8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저스 입장에서 베츠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베츠는 2020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7월에 다저스와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5044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베츠는 올해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손꼽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유격수 변신에 성공한 베츠는 72경기에 나와 타율 .304, 출루율 .405, 장타율 .488, OPS .893에 10홈런 40타점 9도루로 맹활약을 펼치던 중이었다.
다저스는 베츠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유격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도 "부상으로 베츠의 유격수 실험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베츠의 부상 공백은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메울 예정.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가 유격수로 출전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최근 체력적으로 나아졌고 매일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이 베츠의 대체자로 로하스를 점찍었지만 다저스가 로하스로 만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로하스로 베츠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메우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베츠의 공백이 길어진다면 다저스가 트레이드 시장을 노크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트레이드를 통한 유격수 영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베츠가 6~8주 정도 결장한다는 것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 이전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도 "아마 트레이드 시장에 이렇다할 유격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저스가 트레이드를 통한 유격수 보강이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MLBTR'은 '예비 FA'이자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격수 김하성도 다저스가 영입을 노릴 만한 대상으로 분류하면서도 김하성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전망했다.
'MLBTR'은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폴 데용을 트레이드를 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로하스가 있는 이상 확실한 업그레이드라 할 수는 없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팀 앤더슨은 2년 연속 부진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라면서 "FA를 앞두고 있는 김하성과 윌리 아다메스는 팀이 포스트시즌 경쟁권에 있어 이적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잰더 보가츠와 수비 위치를 맞바꾸며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은 75경기에 나와 타율 .220, 출루율 .334, 장타율 .388, OPS .722에 9홈런 35타점 1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볼넷 43개를 고르며 내셔널리그 볼넷 5위에 랭크될 만큼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지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추락했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포기할 입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하성을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에 맞춰 내보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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