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12년만에 깬 'KLPGA 72홀 최소타' 신기록…9타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시즌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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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실력파' 홍정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역사에 오래 남을 한 페이지를 작성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민은 17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 가을-겨울 코스(파72·6,544야드)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2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의 성적을 낸 홍정민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2위 유현조(20언더파 268타)를 9타 차로 크게 앞섰다.
2021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지난 5월 초 진행된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아울러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첫 승을 신고한 홍정민의 K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무엇보다 홍정민이 이날 써낸 '259타'(29언더파)는 KLPGA 투어 최소 스트로크 새 기록이다. 앞서 3명이 작성한 종전 기록 265타(23언더파)를 6타나 줄였다.
12년 전인 2013년 8월에 김하늘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맨 먼저 265타(23언더파)를 쳤고, 이후에 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유해란, 그리고 2024년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이정민이 같은 타수를 적었다.
또한 KLPGA 투어에서 '9타 차 우승'은 2000년 이후 '최다 타수차(스트로크차) 우승' 타이기록이다.
KLPGA 투어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은 1982년에 고(故) 구옥희가 해낸 20타 차이다. 고 구옥희는 1982년 14타차, 1981년 13타차 우승으로 이 부문 2위와 3위 기록도 만들었다.
홍정민의 9타 차 우승은 이 부문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2012년 김효주와 2017년 이승현, 그리고 2024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마다솜도 9타 차이로 압승을 차지한 바 있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때 버디 7개를 골라내 공동 1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8개 버디를 몰아쳐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3라운드에선 버디 7개를 추가해 6타 차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독점했다. 최종라운드까지 나흘 내리 선두를 달린 끝에 정상을 밟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사흘 동안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 22개를 낚은 홍정민은 4라운드 1번홀(파4) 1.6m 버디에 이어 3번홀(파5)에서도 정확한 샷으로 탭인 버디를 기록했다. 이때 중간 성적 24언더파로 종전 72홀 최소타를 뛰어넘었다. 이어진 4번홀(파3) 3.7m 버디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58개 홀에서 보기 없이 순항한 홍정민은 5번홀(파4) 그린을 놓친 여파로 1타를 잃었다. 오히려 노보기 우승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난 홍정민은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4) 0.5m 이내 버디로 만회했고, 9-10번홀(이상 파4)에서 2.9m, 4.3m 버디 퍼트를 잇달아 집어넣었다. 13번홀(파4)에선 러프에서 날린 샷을 홀 1.5m 이내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16번홀(파4) 버디와 17번홀(파3) 보기를 바꾼 홍정민은 18번홀(파4) 2.5m 챔피언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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