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 후계자는 올해도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다…대체불가 3할 2루수, 김도영 라이벌은 또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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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선빈(36, KIA 타이거즈)의 후계자, 올해도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다.
KIA는 장기적으로 최형우(43), 나성범과 김선빈(36)을 대체할 선수를 찾는 게 과제다. 그러나 올해도 확실한 답을 하기 어렵다. 그래도 외야는 오선우, 김호령, 김석환 등 공수겸장으로 클 만한 대체자들이 보인다. 지명타자는 결국 로테이션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2루는 그 어떤 미래 대안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 사이 부동의 주전 2루수 김선빈의 존재감, 가치는 더 커지는 분위기다. 홍종표가 NC 다이노스로 떠났고, 김규성과 박민이 있다. 냉정히 볼 때 이들의 공격력은 김선빈을 제치기 어렵다.
김선빈은 컨택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국내 우타자들 중 밀어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라운드 곳곳에 정타를 날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물론 잔부상이 많고, 특히 다리를 관리해야 하는 선수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을 6~7회까지 쓰고 잔여 이닝을 김규성이나 박민에게 맡겨 수비를 강화한다.
그 정도로 김선빈이 매력적인 선수다. 올 시즌 54경기서 177타수 54안타 타율 0.305 3홈런 28타점 20득점 3도루 OPS 0.812 득점권타율 0.327이다. 그러나 후반기에 종아리 부상을 딛고 복귀해 20경기서 71타수 23안타 타율 0.324 3홈런 11타점 1도루다. 통산타율도 올 시즌 타율도 0.305.
더구나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보여준 기습적인 3루 도루는 김선빈의 경기흐름을 읽는 눈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한다. 요즘은 다리 보호를 이유로, 팀 타선의 힘이 좋다는 이유로 도루를 자제한다. 그날 3루 도루는 바로 이런 시선을 흔드는 것이었다. 사실 김선빈은 저연차이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23도루, 22도루, 30도루, 28도루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김선빈은 2024시즌을 앞두고 3년 30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내년까지다. 이후 다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고, 단년계약 후 FA 시장으로 갈 수도 있다. 내년에 급격한 내리막을 타지 않는다면 38세 시즌을 앞두고 또 한번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KIA에 김선빈을 완벽하게 대체할 카드가 안 보인다. 올 시즌 야수진에 크고 작은 부상이슈, 부진한 선수들이 있다. 어느 타순에 가도 컨디션만 좋으면 제 몫을 해내니 믿고 쓸 수 있다. 최근엔 붙박이 3번타자다.
사실 KIA 내야에는 장기적으로 주전으로 꼭 커야 할 윤도현(22)이 있다. 김도영의 친구이자 중~고교 라이벌으로서, 김도영처럼 프로 입단 후 자주 다치는 것도 똑 같은 점이다. 그러나 윤도현은 김도영과 달리 아직 1군에서 보여주고 증명한 게 없다.
올 시즌에도 김선빈의 종아리 부상 이후 주전 2루수로 잠시 중용됐으나 19경기서 68타수 19안타 타율 0.279 4홈런 9타점 OPS 0.829 득점권타율 0.267을 남기고 손가락 부상으로 사라졌다. 현재 윤도현은 퓨처스리그 출전 기록도 없다. 부상자가 많은 올 시즌이 윤도현에게 절호의 기회였으나 본인도 또 다치면서 1년이 또 지나간다.
KIA는 또 다시 김선빈의 위력, 존재감을 확인하는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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