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안타 1도루에 벌랜더 KKKKKKKK인데 SF 충격 7연패…김하성 1안타 1도루하고 고통 호소 ‘TB 극적 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안타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7연패에 웃을 수 없었다.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은 1안타 1도루를 했고 팀도 역전승했으나 부상이 의심되는 장면이 또 나왔다.

탬파베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2-1로 역전승했다. 연이틀 이기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61승6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샌프란시스코는 7연패하며 59승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이 0-0이던 2회초에 타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두타자로 등장해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서 2구 93.8마일 하이패스트볼을 잡아당겼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아드레안 하우저에게 풀카운트서 10구 접전 끝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6.6마일 포심이 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으로 형성됐다.

이정후의 안타가 4회말에 터졌다. 2사 후 도미닉 스미스의 우전안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하우저의 초구 82.5마일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힘차게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부터 5경기 연속안타. 그러나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코스의 타구를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이 잘 처리했다.

김하성이 좋은 수비 이후, 5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벌랜더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2~3구 80.5마일 스위퍼에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정후는 6회말 1사 1,2루 찬스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윌리 아다메스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였다.

이정후는 좌완 메이슨 몽고메리에게 2B2S서 9구 가운데 89.4마일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겼다. 그러나 탬파베이 우익수 제이크 맹검의 호수비에 막혔다. 바람을 타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듯했으나 멩검의 집중력이 좋았다. 결국 후속 코스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김하성은 0-0이던 7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1B1S서 벌랜더의 93.7마일 포심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탬파베이는 8회초 2사 후 닉 포르테스의 사구와 챈들러 심슨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캐빈 캐시 감독이 퇴장까지 당했다. 결국 얀디 디아즈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후속 브랜든 로우가 1타점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하성이 8회말에 호수비를 보여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스미스의 라인드라이브를 몸을 날려 다이렉트로 걷어냈다. 그리고 9회초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키튼 윈에게 1B1S서 스플리터를 공략해 좌전안타를 쳤다. 이후 후속 헌터 페듀시아 타석에서 2루를 훔쳤다. 패듀시아의 포수 땅볼 때 3루 점유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그러나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 어깨를 그라운드에 크게 찧었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수 1안타 1도루. 그나마 이후 9회말 수비에서 교체되지 않았다.

이후 이정후가 9회말 선두타자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피트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2B2S서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선상 안타를 쳤다.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삼진으로 물러난 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0호 도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동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1도루. 시즌 타율 0.260.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벌랜더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2승(9패)에 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