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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일 중국 못 이기면→북·중·일과 연쇄 격돌…3차예선 '희대의 조편성'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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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일 중국 못 이기면→북·중·일과 연쇄 격돌…3차예선 '희대의 조편성' 가능하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1일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이겨야 할 이유가 생겼다. 중국을 이기지 못하면 3차예선에서 일본, 중국, 북한과 만나는 독특한 조편성도 가능하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6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3차예선 진출을 확정했으나 중국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3차예선은 3개의 조로 편성돼 6개 팀이 한 조에 편성된다. 6개의 포트에 3팀씩 포함돼 한 팀씩 추첨하는 방식인데 포트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피파랭킹 23위인 한국은 아시아 내에서 일본(18위)과 이란(20위)에 이은 3위다. 3위라면 1포트이지만 한 번만 삐끗하면 2포트로 내려가 1포트가 확실시되는 일본과 3차예선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 11일 중국 못 이기면→북·중·일과 연쇄 격돌…3차예선 '희대의 조편성' 가능하다




한국은 아시아 4위인 호주(24위)와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 포인트로 보면 한국이 호주보다 0.06점이 앞서 있다. 한 경기만 비기거나 미끄러지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포인트 격차다.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에 필사적으로 나선다. 중국은 한국과의 경기에 패하면 3차예선에 나가지 못할 수 있다. 중국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차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기에 수비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패하더라도 최소한의 격차로 패해야 한다.

중국은 지난 6일 태국과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3차예선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0-1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놓였으나 다행히 후반 만회골을 넣으며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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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2위인 중국과 3위인 태국의 승점 차는 3점이다. 태국은 홈에서 오는 11일 최약체인 싱가포르를 만난다. 만약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고 중국이 한국에 패한다면 두 국가의 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중국이 득실 차에서 3골 앞서 있지만 한국에 크게 패한다면 2차예선에서 탈락할 수 있기에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2차예선에서 쾌조의 모습이다. 일본은 예선 5경기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조기에 확정하고 시리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피파 랭킹에서도 부담이 없지만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승리를 위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북한은 일본의 경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과 일본은 같은 B조인데 일본이 북한의 운명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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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6일 시리아와의 제3국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3차예선 가능성을 높였다. 마지막 상대를 고려하면 북한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B조 3위인 북한은 조 최하위인 미얀마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위 시리아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북한이 미얀마를 잡고 일본이 시리아와 비기기만 해도 북한은 3차예선에 나갈 수 있다. 시리아가 일본을 잡는다면 북한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북한이 미얀마와 비기고 일본이 시리아를 잡는다면 득실 차를 고려해야 한다. 시리아는 득실 차 +2를, 북한은 +1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이 1골 차로 승리한다면 시리아와 북한의 득실 차가 같아져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다득점에 앞서기 위해서는 북한은 비기더라도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해야 한다.

한국이 중국에 패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북한이 B조 2위로 3차예선 진출을 확정한다면 유례없는 동북아 4개국이 한 조에 편성되는 진기한 조 편성을 볼 수 있다. 피파 랭킹에 따라 일본은 1포트, 한국은 2포트, 중국은 5포트, 북한은 6포트에 있기에 확률은 낮지만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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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 북한 모두 중동만큼 까다로운 상대이기에 한국은 중국을 이기고 1포트를 확보해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에서 7-0 대승의 좋은 기운을 안고 홈에서 대승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FC

김준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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