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도 '직관' 왔다…"영원히 김연경 기억 속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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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코트로 뛰어 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국민MC' 유재석도 '배구여제'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은퇴식을 직접 보기 위해 잠실 실내체육관을 찾았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열린 8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 이날 잠실 실내체육관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바로 개그맨 유재석, 개그우먼 송은이, 배우 이광수, 정려원, 나영석 PD 등 김연경의 '절친'들이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을 보낸 것. 이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으면서 '국가대표 김연경'의 마지막 자리를 빛냈다.
경기 종료 후 장내 아나운서의 요청에 따라 인터뷰에 응한 유재석은 "조금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이제야 왔다. 많은 분들 앞에서 은퇴 경기를 했는데 영원히 (김)연경 씨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다"라면서 "(이)광수와 같이 응원을 함께 하면서 '이것이야말로 축제다'라고 생각이 들어 코트로 뛰어 나가고 싶었지만 참았다. 광수가 다리를 다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광수는 "경기 중에 왜 코트로 뛰어 들어갈 생각을 하느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다. 나는 김연경의 은퇴를 반대하지만 언제까지 뛸 수는 없지 않나. 그 자리가 오늘인 것 같다. 너무 아쉽지만 사랑하는 마음, 기쁜 마음으로 가장 길게 박수치고 싶은 마음이다. 수고하셨다"라며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순간을 장식한 김연경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광수도 한마디를 보탰다. "너무 멋있었고 앞으로도 정말 멋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이광수는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한국배구를 많이 응원하고 싶다. 직관을 했는데 너무 재밌다"라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끝으로 송은이는 "이렇게 초대를 받아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감히 대한민국 여자배구는 김연경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언제 배구를 좋아했나'라고 생각해보니 '김연경 이후'였던 것 같다. 이후에도 김연경이 어떤 행보를 하든 다같이 한마음으로 응원했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이날 김연경의 은퇴 경기는 'TEAM 대한민국'과 'TEAM 코리아'로 나뉘어 뜨거운 한판 승부를 펼쳤다. 'TEAM 대한민국'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형실 감독을 필두로 김연경, 김수지, 임명옥, 한송이, 황연주, 박은서, 유서연, 김세빈, 하혜진, 김하경, 이윤정, 도수빈 등 12명의 선수가 참여했고 'TEAM 코리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정철 감독을 필두로 양효진, 배유나, 김희진, 김해란, 이고은, 김주향, 권민지, 육서영, 고의정, 임혜림, 박혜진, 채선아 등 12명의 선수가 함께 했다. 경기는 3세트로 치러졌고 'TEAM 대한민국'의 70-6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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