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출신 타자가 KBO 2군을 접수했다…충격의 4할2푼, 멀티히트만 44회 적립한 진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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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더이상 경기를 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최강야구' 출신 내야수 류현인(25·상무)은 여전히 퓨처스리그 무대를 '폭격' 중이다.
류현인은 15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4타수 2안타. 볼넷도 1개를 골라 '3출루' 경기를 펼쳤다.
또 멀티히트를 추가한 류현인은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23를 기록하고 있다. 벌써 8월 중순이 지나가는데 아직도 4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류현인과 함께 '4할 경쟁'을 펼치던 한동희는 현재 타율이 .392로 떨어진 상태다.
무더운 여름에도 류현인의 안타 공장은 쉴새없이 돌아간다. 8월 9경기 중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류현인은 올 시즌 76경기에 나와 타율 .423, 출루율 .514, 장타율 .601 124안타 8홈런 68타점 3도루로 괴물타자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절반 이상인 44경기(3월 4경기, 4월 9경기, 5월 8경기, 6월 11경기, 7월 5경기, 8월 7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대로라면 또 한 명의 4할 타자 탄생이 가능하다. 아무리 퓨처스리그라도 4할 타율은 보기 드문 기록이다. 지금까지 퓨처스리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4할 타자는 1999년 정현택, 이동욱, 2006년 이영수, 2008년 이병규, 2011년 김정혁, 2015년 김태진, 2017년 홍창기 뿐이었다.
지금껏 상무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난 선수들이 많았는데 류현인도 이들의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꼽힌다. 류현인은 "상무가 운동을 하기에 좋은 환경이다보니 저절로 기술도 늘어난 것 같다"라면서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졌다. 경기를 뛰면서 느낀 것이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려면 영업 비밀이지만 타격에서는 타이밍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당장 소속팀 KT로 돌아올 내년 시즌에는 그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현인은 오는 12월 제대를 앞두고 있다. 이미 그는 "올 시즌 타격왕을 목표로 남은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유종의 미를 다짐하고 있다. KT는 올해 안현민이라는 '괴물타자'를 발굴했다. 내년에는 2군 괴물타자 류현인까지 가세하면 한층 파괴력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다.
류현인은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선수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70순위로 KT에 지명을 받았다. 프로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3년 17경기에서 타율 .130 3타점을 남긴 것이 전부였던 그는 빠르게 상무에 입대했고 상무에서 지내는 시간 동안 일취월장한 타격 솜씨를 보이면서 새로운 스타로 거듭날 채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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