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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이어 2위라니! 'ERA 5.19→1.17' 대투수 대반전 비결 복면 러닝?…"150이닝 관리 예정"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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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이어 2위라니! 'ERA 5.19→1.17' 대투수 대반전 비결 복면 러닝?…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전반기 평균자책점 5.19에서 후반기 1.17까지 하락했다.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이 C등급 FA 자격 취득을 앞둔 가운데 후반기 대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KIA 이범호 감독도 양현종을 시즌 150이닝 정도로 관리해 주겠단 뜻을 밝혔다. 

양현종은 전반기 18경기(93⅔이닝) 등판 5승 5패 평균자책 5.19, 73탈삼진, 36볼넷으로 대투수다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양현종다운 투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양현종은 후반기 4경기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 1.17, 11탈삼진, 6볼넷으로 대반전을 일궜다. 양현종의 후반기 평균자책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후반기 평균자책 0.30)에 이어 리그 선발 2위 수치다. 피안타율도 전반기(0.283)보다 후반기(0.229) 확연히 개선됐다.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의 후반기 반등 비결을 두고 복면 러닝과 볼 배합 변화를 꼽았다. 

이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양현종 선수는 러닝 훈련을 많이 하는 듯보였다. 항상 보면 복면을 쓰고 러닝을 계속 뛰는데, 초반에 안 풀렸던 부분이 본인도 신경이 쓰였던 느낌"이라며 "전반기에 어려웠던 부분들을 후반기에 꼭 만회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가 양현종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즌이다. 김태군 선수와 상의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분포를 속구 위주에서 조금 더 넓혔다. 그러다 보니 타자들이 헷갈렸고, 좋은 성적이 나온다. 둘 다 베테랑이라 빠른 공을 노릴 때 변화구를, 변화를 노릴 때 빠른 공을 던지며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고 설명했다.



폰세 이어 2위라니! 'ERA 5.19→1.17' 대투수 대반전 비결 복면 러닝?…






폰세 이어 2위라니! 'ERA 5.19→1.17' 대투수 대반전 비결 복면 러닝?…




양현종은 2014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10년 연속 시즌 170이닝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 탄생한 가운데 양현종은 올 시즌 무리하게 시즌 170이닝에 도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116⅔이닝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양현종 선수의 경우 올 시즌 140~150이닝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게 가장 좋다고 판단했다. 중간에 20이닝 정도 쉬어주는 타이밍을 주는 게 이상적이다. 비로 인해 며칠씩 등판 간격을 늘려주고, 일주일에 한 번 또는 8일에 한 번 던지게 했다. 엔트리를 한 번 빼면서 20일 가까이 쉬게 한 것도 컨디션 조절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바라봤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선 6회말 2사 뒤 불펜 투수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양현종은 6회 이닝 도중 공을 넘기는 상황을 자주 맞이한다. 

이 감독은 "2아웃이 됐을 때 그 타자에서 끊어야 한다. 하지만, 빗맞은 안타나 주자 누적이 생기면 공 개수가 많아지고 장타 허용 가능성도 커진다. 이럴 땐 새로 올라오는 투수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최근 우리 팀엔 1패가 큰 상황이라 깔끔하게 끊어주는 게 중요하다. 또 대구처럼 구장이 작으면 주자 모인 상태에서 등판하는 것도 부담스럽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어 "불펜 투수들이 없으면 교체를 못 하겠지만, 지금은 불펜 투수들이 좌·우로 잘 포진됐다. 이기는 경기에서 확실히 지킬 수 있는 환경"이라며 "시즌 끝났을 때 팀이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하다. 연승은 어렵지만 연패는 쉽다. 연패에 빠지기 전에 1승 1패로라도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종료 뒤 보상 선수가 없는 C등급으로 세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과연 양현종이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 대투수다운 진가를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폰세 이어 2위라니! 'ERA 5.19→1.17' 대투수 대반전 비결 복면 러닝?…






폰세 이어 2위라니! 'ERA 5.19→1.17' 대투수 대반전 비결 복면 러닝?…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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